맥도날드가 판매한 새우버거 패티에서 길이 1~2의 에폭시 재질 플라스틱 이물질 2개가 발견돼 보건 당국이 조사를 거쳐 행정처분을 진행 중이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초 대구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판매한 새우버거 패티에서 에폭시 수지 조각 2개가 발견됐다는 소비자의 민원 신고가 들어왔다.

 

맥도날드는 같은 공장에서 생산된 햄버거 패티를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고 이미 상당량 판매한 상태이다.

 

식약처가 맥도날드와 납품업체 등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해당 이물질은 태국 제조업체가 새우를 바닥에 놓고 세척하던 중에 바닥재 조각이 의도치 않게 혼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지난달 말 맥도날드의 납품업체로부터 이물질 혼입을 인정하는 확인서를 받았다인체 유해성을 고려해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해당 이물질이 패티 안에 있어 맥도날드 매장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없었기에 책임을 물리기 어렵다고 보고, 원인 제공자인 납품업체를 상대로 시정명령 등 행정조치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맥도날드는 2017햄버거병 사태에서도 장 출혈성 대장균 오염 우려가 있는 소고기 패티를 판매했지만, 현행법상 납품업체 책임이기 때문에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았다. 햄버거병 피해자 측 황다연 변호사는 맥도날드는 여러 안전 관리 책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외국 제조공장부터 납품업체, 배달업체 등 단계를 나눠놨다판매자에게도 책임을 묻도록 당국이 나서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