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북칩, 한·중 합산 누적판매량 1억 봉 돌파
오리온, “초코파이에 이은 ‘글로벌 히트상품’으로 키워갈 것”

오리온의 ‘꼬북칩’이 한·중 합산 누적판매량 1억 봉을 돌파하며 한국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3월 국내에서 먼저 선보인 꼬북칩은 누적판매량 6,500만 봉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출시한 ‘히말라야 소금 맛’이 SNS상에서 ‘중독 과자’ 등으로 입소문이 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5월 현지명 ‘랑리거랑(浪里个浪)’으로 출시해 7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3,800만 봉을 돌파하며 현지화 기준 매출액 1억 3천만 위안을 넘어섰다. 기존 과자 시장에 없던 4겹의 바삭한 식감과 ‘콘스프 맛’, ‘멕시칸 BBQ 맛’을 출시해 10~29세 소비자들 대상으로 한 참여형 마케팅 활동으로 SNS에서 높은 관심을 끌어냈다. 오리온에 따르면 꼬북칩은 홑겹의 스낵 4개를 한꺼번에 먹는 듯한 식감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국내외 제과 시장의 ‘식감’ 트렌드를 주도했다. 지난 6월부터는 미국 한인 마트와 대만의 슈퍼마켓 체인, 편의점 등을 중심으로 수출을 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하자마자 시작된 꼬북칩의 열풍이 국내와 중국을 넘어 여러 국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초코파이에 버금가는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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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의 밥상】 “한식을 모로코에 알리는 것이 나의 목표!”
모로코 셰프 모스타파의 음식과 음식문화 이야기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셰프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이제 외국인 셰프들과 그들이 만드는 요리, 그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은 한국인 외식문화의 일부분이 되었다. 한국인들은 그들의 요리를 즐기기만 하면 될지 모르지만 그들에게도 희로애락이 없을 수 없다. 한국에서 활동 중인 이방인의 밥상 스토리를 차례로 소개한다. 그 두 번째로 모로코 셰프 모스타파 리티를 만났다.<편집자 주> 나이가 지긋한 사람들에게 모로코 하면 떠오르는 도시는 아마 카사블랑카일 것이다. 험프리 보가트와 잉그리드 버그만이 주연으로 출연해 아련한 사랑을 나눴던 동명의 흑백영화에 대한 추억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모로코에서 제일 유명한 여행지는 마라케시(Marrakech)라고 한다. 낮과 밤의 분위기가 너무 다르고 밤 문화는 뜨거운데다 먹거리가 많기로도 유명하단다. 그래서일까. 모로코에서 온 모스타파 리티(Mostafa Rhiti) 오너 셰프가 운영하는 ‘마라케시 레스토랑’은 밤이 화려한 이태원에 자리 잡고 있다. 이 레스토랑에서는 모스타파 셰프를 비롯해 부인 파티마, 아들 메디, 딸 아벨라 등 온 가족이 함께 일하고 있다. 아들은 대전 우송대 외식조리학부를 다니고 있고, 딸도 서울 대경상업고등학교 푸드조리디자인과를 다니고 있다. 그야말로 요리사 가족인 셈이다. 아들과 딸은 모로코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에 와서 학교를 다녀서 한국말이 아주 능숙하다. 인터뷰에는 가족 모두가 함께 했다. ▲모스타파 셰프와 딸 아벨라 ⓒ밥상머리뉴스 - 가게 이름을 마라케시라고 지은 이유는? 한국인들이 그곳에 여행을 많이 가서 유명하기 때문이다. 또 그곳에서 ‘마라케시 국제영화제’가 열리는데 최근 한국영화가 그 영화제에서 수상하면서 많이 알려졌다. 처음에는 먹거리가 넘치는 마라케시의 밤 문화를 상징하려고 가게 이름을 ‘마라케시 나이트’라고 지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식당이 아니라 나이트클럽인 줄 착각하는 바람에 3년 전에 ‘마라케시 레스토랑’으로 바꿨다. - 한국에 언제 왔는가? 오게 된 계기는? 2002년에 왔다. 한국에 오기 전에는 모로코 호텔에서 헤드 셰프로 일했다. 그 당시 손님들 중에 주한 모로코 대사가 있었는데, 하루는 나보고 같이 한국에 가자고 제의했다. 내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한국에서도 내 음식을 먹고 싶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때 한국으로 와서 주한 모로코 대사관에서 몇 년간 수석 요리사로 일했다. - 한국에 와서 사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 처음 한국에 올 때는 사실 좀 두려웠다. 문화와 언어가 다르고 입맛도 다른 타국에 와서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 그리고 대사관 행사가 있을 때는 수백 명의 입맛을 맞춰줘야 하는데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외에 어려움은 별로 없었다. 지금은 한국 생활에 아주 만족한다. 75년째 가업을 잇고 있는 천직 요리사 - 언제부터 요리사가 되었나? 나는 27년째 요리를 천직으로 삼고 있다. 가족들이 대부분 요리사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요리에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 할머니도 요리사였고 어머니는 모로코 왕실의 요리사였다. 와이프도 요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모로코 호텔에서 일하고 있을 때 주방에서 만나 결혼하게 됐다. 개인사로 따지면 75년째 일종의 가업을 잇고 있는 셈이다. 그러다 보니 사실 나는 모로코 전통 음식과 요리법을 계승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가족들이 셰프의 유전자를 타고 난 모양이다? 하하, 그런가 보다. 아들과 딸까지 요리사라는 직업을 이어가면 약 100년 가업이 되는 셈이다. ▲'마라케시 레스토랑'의 메뉴판 ⓒ밥상머리뉴스 - 이 레스토랑이 자랑하고 싶은 메인 메뉴는 뭔가, 그리고 주된 손님은? 한국인들 입맛에 맞고 좋아하는 메뉴는 3~4가지 된다. 한국인들이 제일 좋아하고 또 우리도 권유하는 것은 ‘타진 코프타’인데, 다진 고기(미트볼 같은 것)에 토마토소스랑 계란 등을 넣은 것이다. 타진은 흙으로 빚은 모로코 전통 그릇으로 한국어로 치면 뚝배기 같은 것을 말한다. 그리고 닭고기에 레몬과 향신료 샤프란을 넣은 ‘레몬 치킨’은 상큼하면서도 담백해서 좋아하는 것 같다. 또 밀가루를 손으로 비벼서 만든 좁쌀 같은 알갱이에 고기나 야채를 곁들여 먹는 ‘쿠스쿠스’도 빼놓을 수 없다. 손님들 중 70~80%가 한국인이다. SNS를 통해 정보를 얻거나 모로코 여행을 갔다 와서 추억의 맛을 느끼려고 오는 분들이 많다. - 영업은 잘 되는 편인가? 비교적 잘 된다고 말할 수 있다. 세금을 제법 많이 내고 있고 잘 내고 있다는 것으로 대신 답하겠다. - 모로코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가게가 한국에 또 있는가? 부산에도 있는 것으로 듣고 있지만, 그곳은 가게 주인만 모로코 인이지 요리사는 다른 나라 사람인 것으로 알고 있다. 정통 모로코 음식을 하는 곳은 여기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 식당은 한국에서 첫 번째 모로코 식당이자, 세 번째 아랍권 식당이다. 모로코 출신 셰프로서는 내가 한국에서 1호이다. - 이 레스토랑도 당연히 할랄 음식을 고집하는가? 그렇다. 모로코도 이슬람 문화권의 영향을 받았으니까. 예컨대 우리는 잡은 고기에 피가 없어야 한다. 따라서 소나 양, 닭을 죽일 때 전기나 총을 사용하지 않는다. 총을 쏘면 피가 잘 돌지 않기 때문에 고기 안에 피가 고이고 굳는다. 또 죽이기 전에 반드시 기도하고 죽인다. 한국에서 그렇게 할 수는 없으니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할랄 식으로 처리된 고기를 수입한다. - 레스토랑을 운영하면서 느끼는 불편한 점, 어려운 점은 없는가? 대사관을 나와 2006년 가게를 처음 열었을 때는 언어와 의사소통, 한국 분들의 입맛 맞추기 등이 어려웠다. 한국 문화에 대해서도 아는 게 별로 없어서 어려웠지만 지금은 힘들지 않다. 자식들도 한국 사회와 문화에 잘 적응하고 있고... 그래서 지금은 행복하다. - 한국인의 입맛이 모로코인과 다른데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레시피를 변형시킨 경우가 있는가? 처음에는 모로코 전통 요리와 맛으로 했는데 아무래도 향신료의 향이 강하고 한국인들에게는 좀 짜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향신료를 조절한다. 그렇다고 한국의 식재료를 섞는다거나 하는 건 아니고 퓨전은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아들이 한국에서 요리를 배우고 있으니 앞으로는 좀 달라질 것 같다. 지금의 메뉴에는 없지만 새로 만들고 있는 메뉴에는 모로코 음식에 한국의 김치를 활용해서 만든 아이템이 들어갈 수도 있을 것 같다. 또 고추나 참깨, 들깨, 고추장, 된장을 응용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 중이다. "나에게 요리는 큰 책임감이다" ▲주방에서 요리하는 모스타파 셰프 ⓒ밥상머리뉴스 - 남들과 다른 요리에 관한 철학이 있다면? 나에게 요리란 큰 책임감이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요리를 해주고 그 사람이 내가 해준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상호간에 신뢰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 신뢰를 지키기 위해 나는 책임감을 가지고 요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 모로코 음식의 특징이나 특별한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모로코는 지리적으로 지중해 연안에 접해 있는 북아프리카 국가다. 역사적으로 스페인, 터키 등 유럽과 아랍 문명권의 영향을 받았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기에 모로코 음식은 웬만한 나라 사람들이 다 좋아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또 한 가지는 모로코 음식은 맛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디자인이나 데커레이션 같은 데 크게 신경을 안 쓴다. 그래서인지 미쉐린 스타를 받기가 어렵다. - 모로코의 음식 또는 음식문화 중에서 한국인들에게 특별히 알리고 싶은 게 있는가? 모로코의 빵을 먹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모로코의 빵은 도시, 지역마다 맛이 다 다르고 재료도 다르며 굽는 방법도 다르다. 한국의 빵은 달달하지만 모로코의 빵은 담백하고, 다른 음식을 곁들여 먹거나 소스에 찍어 먹는다. "한식 중에서는 술 마신 뒤 해장에 좋은 육개장 좋아해" - 한식을 먹어보거나 요리해본 적은 있는가? 가장 좋아하는 한식은? 나는 육개장이나 참치김치찌개, 꽃게탕 같이 얼큰한 것을 좋아한다. 술 먹은 다음 날 해장하기 좋기 때문이다. 특히 육개장을 좋아한다. 요리는 아직 해보지 않았다. - 좋은 셰프란 어떤 셰프라고 생각하는가? 본인의 주방에서 음식물 쓰레기가 적게 나올수록 좋은 셰프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손님들이 자기 요리를 좋아해서 다 먹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셰프들과 자신의 레시피를 공유할 줄 아는 셰프가 좋은 셰프라고 생각한다. ▲밥상머리뉴스와 인터뷰 중인 모스타파 셰프 ⓒ밥상머리뉴스 - 앞으로의 꿈과 목표는? 나의 목표는 한국 음식을 모로코에 알려주는 것이다. 한국에 모로코의 음식과 문화를 알린 것처럼 모로코에도 한국의 음식과 문화를 알려주고 싶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 한국 요리를 배우게 하고 있다. 내 꿈은 내 자식들이 요리에 대해 나보다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많이 훌륭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자식들이 요리사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가업을 이어가는 한편, 모로코에서 나와 함께 한국 음식과 문화를 알리는 일을 하도록 돕는 것이다. <사진 및 정리: 백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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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食後景】 바다와 전쟁이 만든 부산의 향토음식
곰장어, 돼지국밥, 밀면에 비빔당면까지 먹거리 천국

부산은 우리나라 최대의 항구도시다. 바다를 끼고 있으니 부산의 향토음식은 대부분 생선이나 해조류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 쉽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생선이나 해조류 외에도 다양한 향토음식들이 있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한국전쟁 때 곳곳에서 몰린 피난민들로 인해 생겨난 문화이다. 여기에다가 부산의 음식은 일본의 영향도 많이 받아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먹거리도 생겨났다. 천한 생선 곰장어의 반란 부산 기장면의 미역과 멸치, 갈치는 조선시대 임금님 진상품일 정도로 유명했다. 그런데 기장면에서 많이 생산되는 생선 중에 진상품에 들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양반들은 먹지도 않던 천한 생선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곰장어다. 보릿고개 시절에 서민들이 먹을 게 없어서 짚불에 구워먹기 시작한 것이 바로 기장 짚불곰장어다. ▲짚불에 곰장어를 굽는 장면 Ⓒ밥상머리뉴스 곰장어는 먹장어의 부산 방언이다. 여수에서는 묵장어, 목포에서는 한장어, 청산도에서는 꾀장어, 욕지도에서는 푸장어라고 한다. 곰장어를 짚불에 구울 때 꼼지락 거린다고 해서 ‘꼼장어’라고도 한다. 기장면에 가면 전통방식 그대로 짚불에 구워주는 식당들이 여러 군데 있다. 부산 최대 어시장 자갈치시장에서도 곰장어를 팔지만 기장처럼 짚불에 굽는 방식은 아니다. 곰장어가 건강식으로 부상하게 된 것은 현재 어류의 대부분이 양식되어 공급되고 있는데 반해서 곰장어는 자연산이고, 깨끗한 해수에서 사는 위생적으로 안전한 어종이며, 껍질을 벗긴 상태에서도 10여 시간 이상 생존하는 강한 생명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최고의 스테미너 음식으로 인기다. 전쟁의 아픔이 고스란히 담긴 돼지국밥 해양도시 부산에 왠 돼지국밥이 유명한지 의구심이 드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부산 현지 주민들의 말에 의하면 예전에 부산에서는 돼지를 많이 키웠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부산에 근거지를 둔 미군부대에는 돼지고기가 많이 납품이 되었고, 그 미군부대에서 외부로 유출되는 돼지뼈를 활용해 육수를 내고, 거기에 돼지고기를 넣어 끓인 것이 돼지국밥이다. 한국전쟁 때 월남해서 부산으로 피난 온 이북사람들이 이북음식인 ‘가리국밥’을 모방해 만든 음식이라는 것이 돼지국밥의 유래다. ▲한국전쟁의 산물 부산의 돼지국밥 Ⓒ밥상머리뉴스 국밥은 주로 시장을 중심으로 발달했다. 바쁘게 일하는 장사꾼들이 든든하게 한 끼 해결하기에는 그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장사꾼들의 음식인 국밥이 인기를 얻기 위한 전제조건은 음식 값이 싸야 한다. 저렴한 음식이 되려면 그 지역에서 흔하게 나는 식재료를 활용해야 한다. 전주에서는 콩나물이 흔한 식재료여서 콩나물국밥이 유명했듯이 부산에서는 돼지고기가 흔한 식재료여서 돼지국밥이 유명해졌다고 볼 수 있다. 밀막국수에 평양냉면이 접목된 밀면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밀가루로 만든 음식은 귀한 음식이었다. 고려시대의 <고려도경(高麗圖經),1123년>에 ‘고려에는 밀가루가 비싸서 성례 때가 아니면 먹지 못한다’고 하였으며, 십여 가지 식미(食味) 중에 면식(麵食)을 으뜸으로 삼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 조선시대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朝鮮無雙新式料理製法), 1943년>에 ‘국수는 온갖 잔치에서 조반이나 점심에 안 쓰는 데가 없으니 어찌 중하지 않겠는가, 누구를 대접하든 국수가 밥보다 낫다.’고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평양냉면이 변형된 부산 밀면 Ⓒ밥상머리뉴스 부산 밀면은 밀가루로 만든 밀막국수에서 유래됐다. 경상도에서는 오래 전부터 밀을 수확하는 시기(여름)에 밀을 갈아 소금물로 반죽한 후 가마솥에 기계를 걸어놓고 막 눌러 먹었던 밀막국수가 있었는데, 이것이 한국전쟁 이후 밀면으로 변형된 것이다. 이북에서 넘어온 피난민들이 향수를 달래기 위해 이북에서 먹던 평양냉면을 접목시킨 것이다. 면은 메밀 대신 밀막구수처럼 밀가루를 그대로 활용하고, 육수는 밀막국수의 경우 원래 바지락 육수였던 것을 사골이나 육류육수로 대신했다. 따라서 부산의 명물 밀면은 평양냉면의 사촌 또는 변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평양냉면은 겨울음식이었던 반면에 밀면은 밀막국수가 그러했듯 삼복더위 때 먹는 여름냉면이라고 할 수 있다. 깡통시장의 이색 먹거리 부산에는 부평깡통시장이라는 곳이 있다. 원래는 부평시장이었는데 미군부대에서 나오는 통조림을 비롯한 깡통제품을 많이 거래하다보니 깡통시장으로 불리게 됐다. 2013년 국내 최초로 야시장이 개설되면서 다양한 먹거리가 생겨나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이곳 깡통시장에는 부산의 전통 향토음식이라고 하기는 애매하지만 부산에만 존재하는 특이한 먹거리들이 많다. ▲부산 사람들의 급한 성질이 느껴지는 비빔당면 Ⓒ밥상머리뉴스 깡통시장의 명물 중에 하나가 비빔당면이다. 여러 가지 재료를 기름에 볶아서 만든 잡채와는 달리 삶은 당면과 시금치, 부산에서 흔한 식재료인 어묵, 그리고 단무지 등을 양념장과 함께 비벼 먹는 음식이다. 성질 급한 부산 사람들이 번거로운 잡채를 만들기가 귀찮으니까 간단하게 비빔밥처럼 비벼 먹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 관광객을 위해 탄생한 물떡 Ⓒ밥상머리뉴스 부산은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까워서 일본인 관광객이 많다. 그렇다보니 일본인 입맛에 맞는 음식도 많이 생겨났다. 대표적인 것이 ‘물떡’이다. 일본 사람들이 우리 고유의 떡볶이는 매워서 잘 먹지를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부산시민들이 만들어낸 아이디어 상품이다. 가래떡을 어묵처럼 꼬치에 꽂아 뜨거운 물에 담가뒀다가 꺼내 먹는 음식이다. 깡통야시장의 명물이다. 향토음식은 지역민들이 오랜 세월 즐겨먹는 음식인데, 부산의 향토음식은 해양도시라는 지리적 특성에다가 한국전쟁이라는 특수한 역사적 상황이 겹쳐서 어떻게 보면 ‘짬뽕’이 된 음식문화라고 볼 수 있다. 여행을 더욱 맛깔나게 만드는 것은 역시 그 지역의 특화된 먹거리다. 부산의 향토음식과 함께 즐거운 부산 여행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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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베네’ 살아나나?…법원, 회생절차 종결
서울회생법원, “안정적 매출 예상”…카페베네, 올 예상 변제금 모두 갚아

커피 프랜차이즈 카페베네가 9개월 만에 법원의 회생 절차에서 벗어났다. 경영난으로 파산의 기로까지 갔다가 정상화된 것이다. 서울회생법원 파산 12부(김상규 부장판사)는 11일 카페베네의 회생절차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2008년 11월에 설립된 카페베네는 4년 만에 800호점을 여는 등 사업을 확장했으나 2013년 이후 신사업과 해외 투자에서 연속 실패를 겪고 회사 경영이 악화됐다. 카페베네는 지난 1월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5월 말엔 회생채권의 30%는 출자전환, 70%는 현금변제하는 내용의 회생 계획안을 만들어 채권자 등의 동의를 얻었다. 이후 출자전환을 순조롭게 마무리 짓고, 9월 20일 기준으로 올해 갚아야 할 소액 채권도 모두 털어냈다. 법원은 “카페베네는 비용 절감 등을 통해 회생계획에서 예상한 영업이익을 초과 달성하고 있다”며 “전국 410여 개 가맹점 등과의 지속적인 거래 관계를 유지함은 물론 신규 거래처 발굴 등으로 향후에도 안정적인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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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겨울 겨냥한 ‘쯔유간장우동’ 봉지면 선봬
쌀쌀한 날씨에 어울리는 깔끔한 정통 일본식 우동

삼양식품이 ‘쯔유간장우동’으로 올겨울 소비자 입맛 잡기에 나선다. 신제품 ‘쯔유간장우동’은 봉지면으로, 정통 일본식 우동의 식감을 강화했다. 150~190도 고온의 오븐에서 굽는 고온열풍 제면공법으로 제조된 ‘구운면’은 일반적인 건면과 달리 면이 잘 끊어지지 않고 쫄깃한 식감을 가져 진한 국물과 잘 어울린다. 후레이크는 대파와 깨 두 가지로 심플하게 구성됐다. 또한 열량이 380kcal로 기존 일반 라면 대비 20% 낮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건면이 적용된 쯔유간장우동은 봉지 제품으로만 출시되며, 용기면은 기존과 동일한 유탕면 제품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1,500원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국물 라면의 인기가 높아지는 겨울시즌을 겨냥해 쯔유간장우동의 맛과 식감을 한층 강화했다”며 “이색적인 국물 라면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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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촉촉한초코칩’, 증량 효과로 매출 상승세
지난 9월 생산분부터 가격 변동 없이 33% 증량

오리온의 ‘촉촉한초코칩’이 지난 9월 증량을 단행한 후 1개월간 매출액이 전월 대비 20% 증가했다. 촉촉한초코칩은 가격 변동 없이 기존 6개들이 제품은 8개로, 12개들이 제품은 16개로 각각 늘어났다. 오리온은 윤리경영의 일환으로 2014년부터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착한 포장 프로젝트는 포장재는 줄이고 제품 양은 늘리는 일종의 캠페인이다. 지난 4년간 오리온이 가격 동결과 함께 증량한 제품은 초코파이, 포카핍, 오징어땅콩, 마켓오 브라우니, 촉촉한 초코칩, 젤리밥 등 총 13개에 달한다. 제품 내 빈 공간 비율도 환경부 기준인 35%보다 낮은 25% 미만까지 낮추고, 주요 스낵 제품의 포장재 면적도 7~21%씩 줄였다. 오리온 관계자는 “촉촉한초코칩의 성장세는 ‘착한 포장 프로젝트’의 결실이라고 볼 수 있다”며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면서 매출도 성장시키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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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을 구매 또는 섭취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편의성
건강지향성
가격
위생 및 안전 ​

- 올여름 폭염은 능이백숙으로 이기자

산삼을 캐러 다니는 심마니들은 1능이, 2표고, 3송이라고 말한다. 능이가 버섯 중에 으뜸이라는 것이다. 산삼 못지않게 귀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능이버섯을 넣고 끓인 백숙이 더운 여름 최고의 보양식으로 꼽힌다. 올여름은 역대 최악의 폭염이 예고돼 세심한 건강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능이백숙 전문 식당 중에서 기자가 직접 맛을 본 최고의 맛집을 소개한다. 주인장이 직접 채취한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음식의 맛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식재료다. 양질의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해야 제대로 된 맛을 낼 수 있다. 경기도 파주 금촌통일시장 인근에 있는 <고기랑 찌개랑>의 능이백숙은 닭을 제외한 모든 식재료를 주인장이 직접 산에서 채취한 것들이다. 백숙에 들어가는 능이와 산더덕, 그리고 엄나무와 헛개나무, 겨우살이 등 철따라 나는 각종 식재료들은 모두 산적같이 생긴 산사나이 이청길 대표가 직접 강원도의 깊은 산중에서 채취해온 것들이다. 또 백숙에 들어가는 닭은 직접 키우지는 않지만 지인이 키우는 토종닭을 백숙 주문 당일에 잡아온다. 그러니 백숙이 맛있을 수밖에 없다. 버섯찌개·버섯전·산채비빔밥 맛도 예술! 이 가게에는 능이백숙만 있는 것이 아니다. 능이 외에도 산에서 나는 여러 가지 버섯으로 만든 버섯찌개와 버섯전은 맛과 양에 비해 가격이 너무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성비가 높다. 자연산 버섯찌개에는 7~8가지의 버섯이 들어간다. 1만 원짜리 버섯전 한 접시, 다른 식당이라면 적어도 1만 5천원 이상은 받지 않겠나 싶을 정도다. 그런가 하면 산채비빔밥 한 그릇 먹고 나면 저절로 자연인이 된 기분이 든다. 보약을 파는 축구인 출신 산사나이 <고기랑 찌개랑>은 부부가 운영한다. 산에도 부부가 함께 가고 조리도 함께 한다. 젊은 시절 중학교 축구감독을 지낸 이 대표가 산을 탄지도 벌써 20여 년이나 됐다고 한다. 큰 덩치에 산적같이 생겨도 배려심이 많고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사나이 중에 사나이라는 것이 이청길 대표를 잘 아는 분들의 귀띔이다. 이집 음식을 먹어본 사람들은 ‘보약’을 먹은 것 같다고 평가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청길 대표 부부의 음식장사 철학은 “가족을 위해 건강밥상을 차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파주 토박이 이청길 대표에게 파주시민들은 가족과 같다. 부부가 파주 가족을 위해 밥상을 차린 지도 7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제는 파주를 넘어 대한민국 국민이 가족이다. <음식점 정보> 상호: 고기랑 찌개랑 주소: 경기도 파주시 금정로 64(금촌통일시장 인근) 예약문의: 031-959-6689 ※능이백숙은 예약 필수 ※토요일은 산에 가기에 휴무지만 예약을 하면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