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방송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백종원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주)더본코리아가 거침없는 질주를 하면서 실적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백종원씨의 대중적인 인기에 힘입어 특별한 광고 마케팅을 하지 않고도 매출은 물론 높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거두고 있어 한마디로 땅 짚고 헤엄치기를 하고 있는 꼴이다. ⓒ 밥상머리뉴스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1749억 원으로 전년도보다 무려 41.16%나 신장했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2013년 775억 원에 불과했으나 방송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매출이 급격히 늘기 시작했다. <한식대첩>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2014년에는 927억 원으로 전년도보다 19.61% 늘었고, <집밥백선생>에 출연하기 시작한 2015년에는 전년도보다 33.66% 늘어난 1,239억 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신장률이 41.16%로 해가 거듭될수록 신장률도 높아졌다. 2013년 이후 지난해까지 3년간 매출신장률은 125.5%나 된다. ⓒ 밥상머리뉴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눈덩이처럼 늘어났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98억 원인데 3년 전인 2013년의 51억 원에 비해 288.24%나 신장됐다. 특히 순이익은 지난해 192억 원을 거뒀는데 이는 3년 전인 2013년의 29억 원에 비하면 무려 562.07%나 늘어난 것이다. ⓒ 밥상머리뉴스 매출액 증가율에 비해 영업이익 증가율과 순이익 증가율이 훨씬 높은 것은 판매관리비가 많이 들어가지 않아서 그렇다. 실제 이 회사의 지난해 광고선전비는 5억원에 불과했다. 더본코리아와 비슷한 177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주)에스알코리아(KFC)의 광고선전비는 88억 원이었고, 매출액이 2197억 원인 (주)제너시스비비큐(BBQ)는 광고선전비가 93억 원이었다. 에스알코리아는 매출액의 4.69%를 광고선전비로 썼고, 비비큐는 4.23%를 썼지만 더본코리아는 겨우 0.29%만 사용했다. 백종원 효과 때문에 굳이 광고선전비를 사용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1.32%나 된다. 본지가 분석한 매출 1조 원이 넘는 26개 식품·외식 대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7.79%였는데 이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더본코리아는 한식 10개 브랜드, 중식 3개, 주점 2개, 치킨과 커피, 분식 각각 1개 등 모두 18개의 브랜드로 가맹사업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에 가장 성장세가 높은 브랜드는 저가를 지향하는 커피 브랜드 <빽다방>이다. 더본코리아는 1994년 1월 12일에 설립되어 축산물 무역 및 도소매업, 소스 제조업, 음식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주주는 백종원 대표이사가 76.69%, 강석원 상무이사가 23.31%를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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