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맛쓴맛] 황교익, 자신이 왜 비난받는지부터 생각해야

맛칼럼리스트 황교익으로 인한 ‘떡볶이 논쟁’이 한창이다. 논쟁의 시작은 1월 17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 떡볶이 편에서 “떡볶이는 몸에 좋지 않은 맛없는 음식이다” “떡볶이는 사회적인 음식으로, 한국인이라면 떡볶이를 맛있다고 생각해야 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발언하면서부터이다. 더 나아가 방송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서 “치킨 떡볶이에 만족하지 말고 더 맛있는 음식을 열망했으면 좋겠다. 더 비싸고 좋은 것을 열망하게 하는 것이 새로운 사회를 만드는 동력”이라 말했다. 물론 떡볶이라는 대중적인 음식에 대한 개인의 주장은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 문제는 그가 과거 한 업체의 떡볶이 광고를 찍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롯됐다. ‘술과 떡볶이’ ‘황교익도 반하다’ ‘떡볶이를 리셋하다’ 등의 문구가 동원되어 홍보된 광고이다. 그의 이중적 행보에 여러 언론 매체와 대중들의 비판이 일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비판의 목소리들에 대해 황교익이 직접 비난 포스팅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하고, 자신의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이 더욱 커지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쓰레기 언론의 기사에 대응하느냐 마냐는 고민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며 기사에 대한 반박들을 차례로 정리해 내보냈다. “쓰레기 언론은 덤비지 마라. 보기에도 더럽다”는 원색적인 표현으로 글을 마치며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에 대해 매우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떡볶이 광고 출연에 대해서는 “광고료라고 말하기에는 민망한 조금의 사례비를 받고 찍은 것” “불우 어린이 돕기를 응해줬던 회사이기 때문에 고마운 마음에 찍은 것”이라며 “떡볶이 광고를 하며 떡볶이가 맛없다 하는 것이 과연 돈에 넘어간 태도라고 보는가. 떡볶이 광고를 하며 떡볶이 맛있다 해야 돈에 넘어갔다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그의 반박은 그가 방송에서 처음 내뱉었던 “떡볶이는 몸에 좋지 않은 맛없는 음식이다” 못지않은 궤변이다. 사람들이 비난하는 부분은 그가 얼마나 많은 돈을 받았기에 자신의 말과 소신에 반하는 제품 광고에 출연을 하였냐는 것이 아니다. 광고 출연은 그가 말하는 ‘조금의 사례비’조차 받지 않고 무일푼으로 출연을 했더라도 지금과 같은 비난이 있었을 것이다. 그가 무엇 때문에 비난을 받고 있는지는 알고 대응을 했으면 한다. ▲ <tvn수요미식회> 떡복이편 방송장면 최근 여러 방송 출연을 통해 인기를 얻은 자신이 광고에 출연하여 그 제품이 얻게 될 광고 효과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보지 않은 것인가? 심지어 그는 “떡볶이가 이명박 정부의 한식세계화 정책으로 국민 간식의 자리에 오른 것”이며, “떡볶이에 대한 이 강렬한 반응은 ‘한국인이면 떡볶이를 당연히 맛있어 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떡볶이를 즐기는 현상은 ‘사회적으로 세뇌’ 당한 것”이라는 이상한 진영논리를 펴기 시작했다. 그의 정치적 성향은 둘째 치고, 초등학생이 봐도 의아할 정도로 자신이 해왔던 주장과는 전혀 반대되는 광고에 출연했다는 사실에 대한 비판을 왜 이해 못하는 것인가? 떡볶이 논란 이외에도 그는 이미 여러 차례 말과 행동, 혹은 언행불일치로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다. 지난해 4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현대인들 사이에서 생겨나는 혼밥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혼밥은 사회적 자폐”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 발언에 대해 많은 비판이 일자, 이 당시에도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회적 자폐’는 혼밥을 사회적 현상으로 읽으려는 의도에서 한 말이다.”라고 해명하며, 이를 첫 보도한 매체를 “분별없는 짓, 미개한 짓”이라며 쓰레기 언론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폄하했다. 한편 지난해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프랜차이즈의 가장 큰 폐해는 음식의 다양성을 없애버린 것”이라며, “프랜차이즈에 의존하는 외식산업을 바꿔야 할 때”이며 “사업가가 아니라 요리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그 문화를 존중하는 사람들이 외식업계를 선도하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그는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프랜차이즈 커피브랜드의 커피 광고와 인스턴트 라면 광고에 버젓이 등장했다. 특히 라면에 대해서는 tvN ‘수요미식회’ 라면 편에 출연하여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음식은 맵고 달고 자극적인 맛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라면이다. 두루두루 좋지 않다.”라고 말했음에도 광고에 출연하여 “입이 라면 맛을 기억해요, 입에 딱 붙죠?”라는 말로 광고 효과를 높여주었다. ▲ 인스턴트라면 광고에 출연중인 황교익 맵고 달고 자극적인 맛은 청소년들을 포함하여 모두에게 두루두루 좋지 않다고 주장하지만, 라면 광고에 출연한다? 프랜차이즈에 의존하는 외식산업을 바꿔야할 때라고 주장하면서,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 광고에 출연한다? 도대체 그의 생각과 진심은 무엇인가? 자신만의 생각이라는 것이 있기는 한 것일까? 맛을 평론하다가 돈맛을 알아버린 것은 아닐까 싶은 행보이다. 최소한 자신이 공적으로 내뱉은 말에 걸맞는 행동이 따라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방송에 나와 대중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을 정도의 발언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자신에 대한 대중들의 의견과 비판도 수용할 줄 알아야 된다. 황 칼럼리스트는 앞으로도 대중적 인지도를 이용한 방송활동과 맛 컬럼리스트 활동을 이어나갈 생각이라면 적어도 이 부분에서만큼은 인식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자신에 대해 비판한 언론을 “쓰레기 언론”이라 폄하하고, 자신과 다르면 그것을 “사회적으로 세뇌”됐느니 하는 태도가 계속 된다면 지금보다 더 큰 논란이 끊임없이 만들어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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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쓴맛】 축구선수 안정환씨가 치킨 사업을 한다고?

7일부터 코엑스에서 열린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현장 취재를 하던 중에 익숙한 사진이 걸린 부스를 발견했다. 2002년 월드컵 스타였던 축구선수 안정환씨의 사진을 내건 부스는 <치킨선수>라는 치킨 브랜드였다. 안정환씨가 유명한 사람이다 보니 예비창업자들도 많은 관심을 갖는 바람에 부스는 북새통이었다. <치킨선수> 부스는 온통 안정환으로 도배를 했다. 안정환씨의 사진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선수 안정환이 올바르고 건강한 치킨으로 <치킨선수>를 만들었습니다.”라는 홍보문구가 눈에 띄었다. 공식 브랜드명은 <치킨선수>인데 ‘안정환 치킨선수’라는 식으로 표현해 마치 안정환씨가 주인인 것처럼 해놓았다. 심지어 박람회 마지막 날인 9일(토) 오후 1시에는 부스에서 안정환씨의 팬 사인회를 연다는 안내 광고판까지 내걸었다. 부스의 광고 선전물만 보면 안정환씨가 만든 브랜드인 것처럼 보였다. 기자는 안정환씨가 단순한 모델인지 아니면 실제 사업에 투자했는지 궁금해서 안내하는 직원에게 물었다. 그랬더니 안내하는 직원은 “공동대표”라고 말했다. 다시 한번 “홍보맨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업을 하느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기자 박근형씨도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킨 시장이 포화상태인데 유명스타라고 치킨 사업이 잘될까? 하는 생각을 하며 또 한 명의 스포츠 스타가 펼치는 음식 사업이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는 취지의 기사를 작성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정보공개서를 확인했다. 그런데 대표자 이름에 안정환씨의 이름이 없었다. <치킨선수>의 대표자는 김치헌씨로 되어 있었다. 그래서 본사에 전화를 해서 확인을 했다. 본사 직원은 “안정환씨는 저희 회사 광고모델입니다.”라고 했다. “그런데 왜 창업박람회 안내 직원은 공동대표라고 하느냐”니까 “박람회장의 안내 직원은 저희 회사 직원이 아니고 용역회사의 직원들이라서 잘못 알고 그렇게 말한 것 같습니다.”라고 해명했다. 기자는 “이렇게 하면 허위광고로 큰일 납니다. 빨리 바로잡도록 하세요.”라고 지적해 주었다. 허탈했다. 이래서 ‘프랜차이즈 사업 하는 사람들은 사기꾼’이라는 소리를 듣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유명인사를 공동대표니 홍보이사니 하면서 전면에 내세워 예비창업자들을 현혹하는 사례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명백한 허위·과대광고에 해당한다.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이런 얄팍한 상술을 부리는 데는 예비창업자들의 책임도 없지 않다. 음식의 맛이나 서비스 등 사업의 본질을 따지지 않고 이른바 ‘얼굴마담’의 인기 덕분에 쉽게 장사를 해보고자 하는 심리가 있기 때문에 가맹본부들이 이를 악용하고 있는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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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쓴맛】 밥솥 수거에 나선 CJ제일제당, “이건 너무하잖아”

CJ제일제당이 밥솥을 가져오면 선착순 15명에게 햇반 1년치를 무료로 주는 ‘햇반 밥솥교환 캠페인’을 벌인다고 한다. 아무리 이벤트라고 하지만 이건 좀 심하다. '쇼' 치고는 싸구려 쇼다. CJ제일제당은 햇반으로 식사를 대신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최근 식문화 트렌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을 위해 CJ제일제당은 달리는 광고판이자 이벤트 장소인 대형 햇반 밥솥교환 트럭까지 준비했다고 한다. 캠페인 기간인 8월 11일까지 이 트럭으로 서울 시내를 순회하며 캠페인을 알리는 동시에 햇반이 집밥을 대체하고 있다는 메시지도 전달한다는 것이다. 빨간색 트럭 외관에는 햇반 모델 배우 박보검이 말하는 TV광고 메시지인 ‘어느새 밥 하지 않는 집이 늘어갑니다’, ‘매일매일 햇반생활’ 등 문구를 새기고, 내부는 밥솥 없이 햇반으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주방 분위기까지 연출했다. 햇반 밥솥교환 캠페인은 ‘햇반줄게 밥솥다오’라는 타이틀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전방위적으로 펼쳐진다. 오프라인 행사는 오는 8월 11일까지 주말에 진행되는데, 사전 고지된 날 햇반 밥솥교환 행사장으로 밥솥을 가져오면 당일 선착순 15명에게 햇반 1년치(365개)를 증정한다. 지난 20일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행사를 연 데 이어, 오는 8월 4일 이마트 평택점, 8월 10일 이마트 죽전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노현경 CJ제일제당 브랜드마케팅팀 과장은 “햇반 밥솥교환 캠페인은 소비자 라이프 변화에 따라 더 이상 집에서 직접 밥을 해 먹지 않고 햇반으로 식사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트렌드를 기반으로 기획됐다”며, “온라인, 오프라인 전방위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이 실제 햇반의 일상식화가 진행 중인 다양한 가정의 ‘햇반 라이프’에 대한 즐거운 공감과 소통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1인가구가 많아지고, 바쁜 일상을 보내다보니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상품밥'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집에서 밥을 못하게 밥솥 수거 캠페인을 전개한다는 것은 지나치다. 공장에서 만든 상품밥은 하나의 대안으로서 가치가 있는 것이지 취반문화 자체를 없애려고 하는 것은 대표적인 식품대기업의 자세가 아니기 때문이다. 대기업이면 대기업다운 성숙한 태도를 보여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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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 쓴맛】 음식점 ‘함지박’의 마지막 잎새

2018년 8월 21일(화) 저녁, 40년 전통의 서울 방배동 유명 중국음식점 <함지박>의 간판에는 불이 켜지지 않았다. 그리고 출입문도 굳게 닫혔다. 21일까지만 영업을 하고 문을 닫는다는 소식에 자장면 한 그릇 하면서 주인장의 마지막 소회를 전해 듣고자 무작정 찾았다. 그러나 점심 장사까지만 하고 저녁 장사는 하지 않아 역사 속으로 사라질 함지박에서의 마지막 만찬의 꿈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장사는 하지 않았지만 가게 안에 불은 켜져 있었다. 점심 장사를 마지막으로 어쩌면 지긋지긋 했을지도 모를 ‘장사’를 접고, 그동안 고생한 식구들끼리 탕수육에 고량주로 씁쓸한 입맛을 다시고 있는 듯했다. 불 꺼진 간판을 스치며 힘없이 떨어지는 여름 낙엽 하나가 화려했던 함지박의 마지막 잎새로 느껴졌다. 함지박은 지금으로부터 40년 전인 1978년에 문을 열었다. 유명한 중식 요리사들의 손에 의해 정통 중국요리를 선보이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함지박이 있는 서울 서초구 동광로 사거리를 ‘함지박사거리’라고 부를 정도이니 그 유명세가 어느 정도인지는 짐작하고도 남는다. 30년 넘게 함지박을 찾았다는 한 단골손님은 “딸의 초중고 졸업식부터 결혼 상견례까지 모두 함지박에서 했다”며 “이제 함지박사거리는 더 이상 함지박사거리가 아니게 됐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대체로 중국음식점은 쉽게 망하지 않는다. 주인장이 중국집 배달사원이나 주방보조로 시작해 소위 밑바닥부터 산전수전 다 겪고 난 뒤 자기 가게를 내는, 말하자면 준비된 창업을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국집은 배달영업을 병행해서 공간서비스의 한계도 뛰어 넘을 수 있다. 또 생각보다 중국집의 숫자가 그리 많지 않아 경쟁강도도 다른 업종에 비해 높지 않은 편이라서 중국집은 쉽게 망하지 않는 편이다. 그런데 40년 전통의 ‘함지박’이 왜 문을 닫았을까? 창업자인 부친의 뒤를 이어 함지박을 운영해온 아들 안태준 사장은 언론을 통해 “최근 2~3년간 적자가 계속 누적됐다”며 “음식점을 운영할 환경이 나빠지면서 폐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문을 닫고 있는 유명 음식점 사장들의 공통된 의견은 2~3년 전부터 매출이 급감했다고 말하고 있다. 지난봄에 서울시 용산구에 있는 60년 전통의 유명한 고깃집 <진미회관>도 문을 닫았는데, 기자가 주인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2~3년 전부터 저녁 회식 손님이 급격히 줄었다”고 말했다. 경제학자들은 우리나라가 이미 2014년부터 일본의 20년 불황과 유사한 장기불황의 터널에 진입했다고 말하고 있다. 그 영향이 지금 음식점의 매출감소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치는 꼴로 최저임금 인상과 외식을 대체하는 HMR시장의 급격한 성장까지 더해지니 수십 년의 전통을 가진 유명 음식점마저 폐업이 속출하고 있는 형국이다. 물론 함지박의 폐업을 경제논리만으로 따지는 것은 무리가 있다. 창업자야 일반적인 중국집 사장들처럼 산전수전 다 겪은 준비된 창업자여서 웬만한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나무였겠지만 유명 음식점의 귀한 아들까지 그러했으리라 믿지는 않는다. 실제로 안태준 사장은 ‘함지산업’이라는 사업체를 운영하며 다른 일을 하고 있었고, 함지박 음식점은 오래 동안 함께 일을 해온 지배인에게 사실상 운영을 맡겨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흔히 겪는 2세경영의 실패가 원인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아무튼 안태준 사장은 “함지박 식당을 다른 곳에 열어 명맥을 이어갈 생각이 없다”고 했으니 음식점 ‘함지박’의 이름은 영원히 사라지게 됐다. 함지박이 있던 건물과 부지는 이미 다른 사람에게 매각이 되어 조만간 허물어지고 다른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함지박의 폐업으로 20명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힘든 곳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하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 정책이 힘든 곳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멀쩡하던 일자리마저 사라지게 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2일 당정협의회를 열고 소상공인·자영업 대책이라는 것을 내놓았다. 그 대책들을 보면서 ‘이런 대책이 6개월 전에 나왔더라면 함지박이 폐업을 하지 않고 계속 영업을 하겠다는 생각을 했을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결론은 ‘그래도 폐업을 했을 것이다’이다. 그만큼 지금 정부가 내놓은 대책이란 것이 자영업자의 폐업 결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의미다. 흔히 음식점을 비롯한 서비스업은 일자리의 보고라고 말한다. 그 중에서도 규모가 있고, 역사와 전통이 있는 업소는 고용인구가 많고 상대적으로 안정된 일자리라서 생계형 창업을 하는 것보다 취업으로 유도하기 좋은 곳이다. 그런데 그런 중대형 음식점마저 문을 닫고 있는 형국이니 백약이 무효라는 생각이 든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폭발된 자영업자의 분노가 그저 떼를 쓰는 심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우는 아이에게 젖 한 번 더 물려 우선 달래고 보자는 식의 대책이라면 더욱 더 큰 화를 자초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정부와 여당은 인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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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 쓴맛】 정의는 살아있고, 진실은 드러난다
전통주 갤러리 운영실태 취재를 마치며

지난 7월, 사상 유례가 없는 폭염이 기승을 부릴 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전통주 갤러리와 관련해 비판적인 기사를 쓴 사람은 기자님밖에 없어서 제보를 하려고 전화를 드렸습니다.” 전화를 한 제보자는 전통주 갤러리 관련 기사를 검색해보니 비판적인 기사는 지난해 기자가 쓴 ‘전통주 갤러리 운영 이대로 좋은가’라는 제목의 기사가 유일했다면서 전통주 갤러리 운영 사업자 선정과 관련된 문제점을 털어놓았다. 제보와 추가 취재를 바탕으로 ‘전통주 갤러리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기획기사를 세 차례에 걸쳐 보도했다. 문제점을 지적하는 첫 기사가 보도되자 또 다른 제보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특히 전통주 갤러리에 근무했던 직원들의 용기 있는 제보는 전통주 갤러리 운영의 문제점을 파악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다. 때로는 격분된 어조로, 때로는 떨리는 목소리로 기자에게 고스란히 전달된 그들의 증언은 정의 그 자체였다. 그들의 증언을 들으면서 기자는 ‘정의는 살아 있다.’ ‘진실은 언젠가 드러난다.’는 명언을 수없이 실감했다. 혹자는 ‘전통주 갤러리 그게 뭐 대단한 거라고 야단법석이냐’라고 가볍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연간 예산이 5억 원 정도밖에 들어가지 않으니까? 아니면 자주 먹지도 않는 전통주가 뭐 그리 중요하다고? 그러나 그렇게 가볍게 생각할 사안이 아니다. 국가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은 그 사업의 규모가 크든 작든 모두 중요하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큰 사업에서의 문제도 작은 규모의 사업에서 발생하는 비리 또는 부조리와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중앙부처를 출입해본 기자들은 정부의 정책은 중앙부처 사무관의 손에서 만들어지고 없어진다고들 말한다. 그만큼 주무 사무관의 영향력이 크다는 뜻이다. 이번 취재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전통주 정책 역시 예외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담당 과장이 여러 번 바뀌는 동안 사무관은 한 번도 바뀌지 않았다. 사무관이 최고의 전문가이니 전문성이 부족한 과장들은 사무관이 하는 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밥상머리뉴스의 보도를 계기로 전통주 갤러리의 문제점이 백일하에 드러났는데도 예산을 집행하는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나 감독기관인 농림축산식품부가 아무런 가시적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두 기관은 밥상머리뉴스의 보도에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리까지 들려왔다. 밥상머리뉴스의 기사를 무시하겠다는 뜻이거나 국정감사를 앞두고 긁어 부스럼을 내지 않겠다는 뜻으로 들렸다. 그러나 밥상머리뉴스가 폐간을 하지 않는 이상 영원히 기록으로 남아 두 기관에게는 불명예의 흔적으로 남을 수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할 것이다. 관계 당국인 정부 기관과는 달리 독자들은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대체로 기사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관계 당사자와 관련이 있는 사람들의 의도적인 저항도 만만찮았다. 제보에 의한 보도를 두고 어느 서울대 교수라는 사람은 SNS에서 “밥상머리뉴스가 이 사업을 하려다가 못하게 되자 억하심정에서 이런 기사를 보도했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기까지 했다. 밥상머리뉴스는 그런 사업을 할 능력도 자격도 되지 않기에 대꾸할 가치조차 없지만 그런 유언비어가 본지의 명예를 실추시킬 우려가 있어 그간의 경위를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 이번 기획보도는 100% 제보에 의한 것이며, 관련 제보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터무니 없는 유언비어로 보도의 순수성을 훼손하려는 세력보다 진실을 밝히는데 도움을 주려는 정의로운 독자가 훨씬 많다는 것이다. 밥상머리뉴스는 전통주 갤러리에 관한한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하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판단한다. 심증은 가지만 물증이 없어 보도하지 못한 내용들은 언론보다 훨씬 힘이 센 다른 기관의 몫으로 남긴다. 그러나 전통주와 관련된 비리와 부조리에 대한 후속 취재는 계속 될 것임을 밝힌다. 그리고 이번 보도를 계기로 꺼져가는 전통주 촛불이 다시 활활 타오르기를 기대해 본다. 아울러 곳곳에 남아있는 이른바 ‘관피아’가 척결되는 단초가 되길 소망해 본다. 끝으로 용기를 내어 제보를 해준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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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 쓴맛】 삼겹살이 보양식이라고?

7월 17일 초복 날 아침에 어느 삼겹살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의 홍보대행사에서 보도자료를 하나 보내왔다. 보도자료 제목이 “'복날=삼계탕’ 공식 깨진다…달라진 보양식 풍속도”라고 되어 있었다. 내용은 이마트의 최근 3년간 복날 시즌의 닭고기 판매량이 줄었다는 데이터를 들먹이며 삼계탕 중심의 보양식에 변화가 일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삼겹살을 보양식으로 추천하는 것이었다. 무식한 담당기자가 그 자료를 기초로 열심히 각색해서 기사를 써냈다. 나는 담당기자를 불러 “업체의 농간에 놀아나지 말라”면서 기사를 버렸다. 삼겹살은 단백질, 탄수화물 등 에너지를 생성하고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B1이 많아 지친 심신 회복에 도움이 되는 음식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여름철 보양식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무식한 홍보대행사와 무식한 기자에 의해 보양식의 개념이 왜곡될 우려가 있어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다. 보양식(補陽食)은 몸의 양기를 더해주는 음식이다. 특히 여름철 삼복더위 때 먹는 보양식은 땀을 많이 흘려 냉해진 속을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기력을 회복해주는 음식이다. 따라서 보양식에 사용되는 식재료는 모두가 따뜻한 성질의 것이다. 대표적인 삼계탕의 경우를 보자. 주재료인 닭고기와 인삼은 물론 부재료인 찹쌀과 대추, 생강, 마늘 등도 모두 따뜻한 성질이다. 육류 중에서 따뜻한 성질을 지닌 것은 닭고기 외에도 소고기, 개고기, 염소고기 등이 있다. 그래서 예부터 조상들은 여름 보양식으로 닭고기로 만든 닭백숙이나 삼계탕, 그리고 소고기로 만든 육개장, 개고기로 만든 개장국(보신탕), 염소고기로 만든 염소탕 등을 보양식으로 먹었다. 반면에 돼지고기는 찬 성질의 육류라서 여름 보양식으로는 먹지 않는다. 그런데 삼겹살을 복날 보양식으로 추천하는 업체가 있으니 닭이 울고, 개가 짖고, 소가 웃을 노릇이다. 복날이 되니까 유통업체나 식품·외식업체들이 앞 다퉈서 보양식 마케팅을 하고 있다. 보양식의 개념도 제대로 모르면서 아무거나 보양식이라고 들이대고 있다. 잘못하면 업체들의 농간에 놀아나기 십상이다. 모르면 속는다. 알고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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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을 구매 또는 섭취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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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 및 안전 ​

- 농심, 비건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 오픈

농심이 비건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Forest Kitchen)’을 오는 2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오픈한다. Forest Kitchen은 숲(Forest)과 주방(Kitchen)을 조합한 단어로 자연의 건강함을 담은 메뉴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또한, 휴식(For Rest)의 의미도 전달할 수 있는 만큼, 비건 푸드로 고객의 힐링은 물론 지구 환경에 기여하겠다는 생각도 함께 담았다. 농심 Forest Kitchen은 비건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운영되며, 단일 코스요리로 다양한 비건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저녁 10개, 점심 7개 요리가 제공되며, 이 중 3가지 요리에 대체육을 사용한다. 농심 관계자는 “각 메뉴마다 스토리를 입혀 기존 비건 레스토랑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맛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비건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기존 대다수 비건 레스토랑이 햄버거, 파스타 등을 제공하는 캐주얼 레스토랑이라는 것과 차별화된다. 비건 푸드에 대한 색다른 경험과 인식개선에 중점을 둔다는 전략이다. 특히, 농심은 그간 대체육을 개발하며 축적한 기술력에 김태형 총괄셰프가 미국 뉴욕의 미슐랭 1, 2스타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접목해 메뉴를 개발했다. 대표적인 메뉴는 코스의 첫 요리이자 레스토랑의 이름을 담은 ‘작은 숲’이다. 작은 숲은 숲으로 꾸민 트레이에 제철 채소를 이용한 한입거리 음식과 콩 커스터드, 콩꼬치 등을 담았다. 농심 포리스트 키친은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애플리케이션 ‘캐치테이블’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농심은 비건 문화의 확산과 대체육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운 비건 식문화를 열어가기 위해 레스토랑 오픈을 추진했다. 농심은 타 비건 레스토랑과 달리 대체육 핵심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 이를 활용한 신메뉴 개발에 유리하다는 장점을 살려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 배스킨라빈스, 7월 이달의 맛 ‘마우나로아 마카다미아 아이스크림’ 출시

배스킨라빈스가 하와이 소재의 마카다미아 전문 브랜드 ‘마우나로아’와 협업해 7월 이달의 맛 ‘마우나로아 마카다미아 아이스크림’을 출시한다. ‘마우나로아 마카다미아 아이스크림’은 고소한 마카다미아 아이스크림과 달콤한 카라멜 아이스크림의 두 가지 플레이버에 견과류 마우나로아 마카다미아 토핑을 쏙쏙 넣은 후, 카라멜 리본을 둘러 바삭한 식감과 깊은 풍미를 극대화 한 제품이다. 입 안 가득 부드럽고 진한 달콤함과 특유의 이국적인 맛을 느낄 수 있어 마치 하와이에 온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이달의 음료로는 고소한 마카다미아 맛 블라스트에 부드럽고 풍부한 향의 카라멜 드리즐을 더한 ‘마우나로아 마카다미아 블라스트’를 선보인다. 허니 로스티드 맛 마카다미아 한 봉을 토핑으로 통째로 올려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풍미가 특징이다. 이와 함께, ‘마우나로아 마카다미아 아이스크림’에 초콜릿 코팅을 입힌 볼 형태의 디저트 ‘아이스 마우나로아 마카다미아 볼’도 7월 중순부터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배스킨라빈스는 포켓몬스터를 적용한 제품들의 인기에 힘입어 ‘팽도리’를 모티브로 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한다. 시원 상큼한 밀크와 소다 맛 아이스크림에 팝핑 캔디를 올려 톡톡 튀는 식감을 더한 플레이버 ‘도리도리 팽도리’를 비롯해, ‘팽도리와 함께 퍼즐을 케이크’, ‘팽도리 미니 모찌팩’, ‘팽도리 블루레몬 블라스트’ 등 4종이다. 한편, 배스킨라빈스는 무더운 여름을 날려버릴 시원한 혜택을 담은 ‘H-DAY 이벤트’를 진행한다. 7월 2일부터 30일까지 매주 주말마다 파인트(8,900원) 사이즈 이상 구매 후 해피포인트 2천 포인트 사용 시 2,000원의 혜택을 적용해 4,900원에 판매한다. 자세한 내용은 해피앱 및 배스킨라빈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