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먹거리 트렌드 - 외식편
[2016 밥상머리뉴스 연말 결산특집②]

<밥상머리뉴스>에서는 외식과 가공식품, 음료·주류로 나누어 2016 먹거리 트렌드를 짚어보고 있다. 올해 외식 트렌드는 ‘무한리필’과 ‘혼밥 열풍’, ‘디저트 시장의 활성화’로 꼽을 수 있다.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된 까닭에 저렴한 가격으로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외식 트렌드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무한리필 음식점의 무한한 변신 불황에 얇아진 지갑을 열기에 무한리필 음식점만큼 좋은 곳도 없다. 과거에는 돼지고기, 소고기 등 육류가 무한리필 트렌드를 이끌었다면, 최근에는 스테이크, 족발 등 고기류뿐만 아니라 장어, 참치, 연어 등의 해산물류, 떡볶이 같은 분식류까지 무한 리필 대열에 올라 다양화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무한리필 음식점 메뉴는 떡볶이다. 10여 종류의 떡과 소스, 튀김 등 사이드 메뉴를 조합해 나만의 떡볶이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 떡볶이 무한리필 식당 <두끼>는 다양한 맛의 조화와 골라먹는 재미까지 가지고 있다. ⓒ (주)다른 <두끼> 떡볶이 홈페이지 캡쳐 무한리필 음식점들은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고려하는 것은 물론 저렴한 가격까지 더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있듯, 일반 식당과 비슷한 가격에 다양하고 맛있는 메뉴로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것이 무한리필 식당의 가장 큰 매력이다.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무한리필 식당들은 이제 품질에 주목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품질과 인테리어가 가장 큰 경쟁력이며, 점점 고급화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서 많은 업체들의 품질 고급화가 뒤따를 전망이다. 이제는 ‘혼밥시대’ 그런가 하면 올해는 ‘1인 가구’에 맞춰 발생한 ‘혼밥 열풍’을 빼놓고 2016년의 외식 문화를 논할 수 없을 정도로 혼밥이 크게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한 해였다. 혼밥, 혼술 등 ‘혼자 먹기’문화가 만연한데에는 최근 1인 가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데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1인 가구 현황은 전체 가구의 27.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23.9%)보다 3.3% 증가한 것으로, 1990년 9.0%에 비해 25년간 18.2%p나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며 소비계층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 밥상머리뉴스 DB ‘혼밥 열풍’은 2017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외식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1인 메뉴를 앞 다투어 메뉴판에 등장시키는가 하면, 실내 인테리어도 변화를 주고 있다. 바(Bar) 형식이나 1인 테이블로 변화를 주어 혼자서도 편안하게 외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다. 특히 보쌈이나 족발 등 혼자서는 먹기 힘들었던 외식 메뉴부터 혼술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가벼운 안주까지, ‘혼자 먹는 것’이 더 이상 부자연스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점차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디저트 시장의 확산 올해는 밥보다 비싼 디저트를 먹는 것이 일상으로 느껴질 만큼 디저트 소비 시장이 빠르게 확산되었다. 이제는 고급 디저트와 음료를 즐기는 일이 더 이상 ‘된장녀’나 ‘된장남’으로 여겨지지 않는 풍토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최근 불황이 깊어감에 따라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는 작은 것에서 사치를 부려 스스로 위안하고 만족할 수 있는 ‘스몰 럭셔리’ 소비패턴을 만들어 냈다. 이러한 소비패턴에 따라 급증한 디저트 프랜차이즈 카페는 불황 속에서도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급성장하고 있다. ⓒ 쥬씨주식회사 제공 디저트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생과일주스 전문점이다. 생과일주스 브랜드 ‘JUICY'는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조합의 생과일주스로 2010년 9월, 건대점을 1호점으로 개업한 이후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꾸준한 웰빙 트렌드 속에서 소비자들의 관심도 건강함과 자연적인 맛을 추구하는 것으로 돌아서고 있는 추세다. JUICY는 이러한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신선한 과일을 이용한 생과일주스를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성공가도를 달리게 되었다. 쥬씨의 올 한 해 매출액은 약 400~500억 원으로 예상되며, 가맹점수 또한 800개를 넘겨 건강과 가격을 모두 잡은 대표적인 디저트 프랜차이즈로 자리 잡게 되었다. 한편, 디저트로 달콤한 케익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디저트 시장 규모는 2조 2000억 원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작년보다 45%이상 성장한 수치이다. 디저트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따라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들은 디저트 메뉴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기존의 디저트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닐 수 있는 새로운 디저트 메뉴를 개발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하며, 프리미엄 수준으로 끌어 올려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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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피자 브랜드는 <도미노피자>, <피자알볼로>
피자 가맹점 수 1위는 '피자스쿨'…폐점율 1위는 '뽕뜨락피자'

공정거래조정원, 피자 10개 프랜차이즈 브랜드 주요 정보 비교 분석 ▲ 가맹점사업자의 지역별 연평균 매출액 (서울) ⓒ 공정거래위원회 테이크아웃 전문업체이자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하는 '피자스쿨'(대표 유혜미)이 국내에서 가장 많은 피자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웰빙을 만드는 사람들 (대표 명정길)의 '뽕뜨락피자'는 폐점률이 국내 피자프랜차이즈 업체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 산하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26일 가맹사업을 하고 있는 103개 피자 프랜차이즈 중 10개를 선정해 가맹본부 일반 현황과 가맹사업 관련 정보를 담은 '피자 프랜차이즈 비교 정보'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최다 가맹점을 보유한 브랜드는 피자스쿨이다. 테이크아웃 전문점 피자스쿨의 가맹점 수는 지난해 기준 822개에 이른다. 반면, 뽕뜨락피자의 경우 가맹점 신규개점률이 21.9%로 가장 높았지만, 폐점률이 8.7%로 역시 높았다. 그렇다면 지난해 가장 핫했던 피자 프랜차이즈는 어디일까? 바로 '피자알볼로'이다. 가파른 속도로 가맹점이 증가해 이른바 '핫'한 피자브랜드로 떠오른 것이다. 피자알볼로는 26.3%의 가맹점 증가율을 보이며 10개 브랜드 중 1위를 기록했다. 가맹점 신규개점률은 20.8%로 세번째로 높았다. 21%의 가맹점 신규개점률을 보인 피자헛과 근소한 차이로 맹추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13년 119개였던 피자알볼로의 가맹점 수는 2년 만에 221개로 두 배 가까이 늘어 지난해 가장 핫한 피자 프랜차이즈로 떠올랐다. 가맹점 신규개점률 2위를 기록한 전통 피자 프랜차이즈인 피자헛은 가맹점 증가율(21.6%) 역시 2위로 기록되며 비교적 준수한 성적을 냈다. 가맹점 연평균 매출액으로 보면 도미노피자가 약 7억4876만원으로 가장 많다. 2위인 피자알볼로(5억2146만원)와도 2억원 이상 격차가 나는 압도적 1위로 나타났다. 다만 공정위는 "매출액은 브랜드별로 산정 방식이 상이하다"라며 "가맹본부가 가맹점에 설치된 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POS)을 통해 파악하거나 가맹점에 공급한 물류 금액에 일정 계수를 곱해 추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정거래조정원은 이번에 가맹점 창업 비용도 비교·분석했다. 피자헛의 레스토랑형 매장(기준 면적 198㎡)이 총 창업비 약 4억665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가맹점 면적 100㎡ 이하로만 따지니 피자헛 배달 형태와 도미노피자의 창업비가 약 2억3000만원으로 1위에 올랐다. 이번 피자 프랜차이즈 비교 정보는 프랜차이즈 창업 희망자가 업종별 가맹본부 및 가맹사업의 주요 정보를 손쉽게 파악·비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더 자세한 내용은 공정거래조정원(www.kofair.or.kr) 또는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홈페이지(franchise.ft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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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거 없이 다 있다!
도시락에서 홍어회까지, 편의점에서 먹는 삼시세끼

우리나라 최초의 편의점은 1989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 상가에 처음 문을 연 <세븐일레븐>이다. 그 후 <훼미리마트(현 CU)>, <LG25(GS25>), <바이더웨이>, <미니스톱>, <신세계 위드미> 등의 편의점이 등장하며 꾸준히 성장해왔다. 현재 국내 프랜차이즈 편의점의 숫자는 3만개를 돌파했으며 매출 규모도 2013년 12조 8천억 원에서 해마다 늘면서 올해는 2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편의점이 급성장한데는 1인가구의 급증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김밥부터 도시락, 심지어 홍어회까지 없는 거 빼고 다 갖춘 편의점은 그야말로 요즘 트렌드인 혼밥족들의 천국이다. 편의점 매니아인 20대 직장인 김모씨의 하루를 밀착취재, 편의점 속 음식들을 속속히 살펴봤다. AM. 8시 30분 - 바쁜 아침식사대용 '삼각김밥' 다양한 삼각김밥ⓒ밥상머리뉴스 DB 바쁜 출근시간, 직장인 김모씨는 집에서 아침식사를 하지 못하고 집을 나선다. 대신 회사근처의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으로 간단하게 한 끼를 때우고 있다. 이처럼 편의점 '삼각김밥'은 바쁜 직장인들의 아침식사 대용으로 혹은 출출할 때 먹는 간식으로 제격이다. '참치마요네즈삼각김밥'과 '불고기삼각김밥' 위주였던 '삼각김밥'은 최근 들어 그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어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김모씨가 요즘 자주 찾는 '삼각김밥'은 '스팸김치삼각김밥', '고추참치삼각김밥'(세븐일레븐), '볼케이노치킨삼각김밥'(GS25), '양념숯불갈비맛삼각김밥'(CU) 등이다. 800원에서 1100원까지 가격도 저렴해 1000원 안팎의 비용으로 아침식사를 해결하는 셈이다. PM. 12시 - 편의점의 대표선수로 자리 잡은 도시락! CU의 도시락 ⓒ밥상머리뉴스 DB 11시 30분이 되자 회사동료에게서 카톡이 왔다. "오늘 점심은 뭘 먹지?" 논의 끝에 대표님과 이사님이 안계시니 우리끼리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사먹기로 했다. 편의점의 대표 음식으로 도시락을 꼽는데 이견을 제시할 사람이 있을까? 그만큼 편의점 도시락은 이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편의점의 대표 음식이 됐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도시락 매출은 편의점 <CU>가 198.0%, <GS25>는 176.1%, <세븐일레븐>은 153.8% 수준 가량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3000억 원 규모였던 편의점 도시락 시장이 올해 5000억 원 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초반에 2천 원대 하던 도시락 가격이 최근 들어 3500원에서 4500원까지 올라 초심을 잃은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품질은 더욱 좋아졌다는 평도 있다. <GS25>의 '차돌두루치기도시락', '닭가슴살도시락', <CU>의 '백종원부대찌개도시락', '순대국밥정식', <세븐일레븐>의 '혜리New된장찌개도시락' 등 종류도 더욱 다양해졌다.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편의점도시락이 어디까지 성장할지 주목된다. PM. 12시 30분 - 잠깐의 여유, 싸고 맛도 좋은 편의점 커피! 이제 필수코스가 된 점심 식사 후 커피 한잔. 김씨와 동료들은 편의점에서 도시락으로 식사를 마친 후 편의점 커피 한잔을 뽑아 마셨다. 편의점 커피는 도시락과 함께 편의점에서 효자 상품으로 불린다. 아메리카노 한잔에 평균 1000원에서 1500원의 저렴한 가격에 맛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세븐일레븐>의 원두커피브랜드 '세븐카페', <GS25>의 'Cafe25', <CU>의 'Cafe GET'의 올해 매출은 급증했다. '세븐카페'의 경우 하루 평균 12만잔이 팔려나갔고, 'Cafe25'는 올해(1~11월) 매출이 전년 대비 268.4%로 역대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CU>의 'CafeGET'도 전년 대비 63%까지 판매가 급증했다. 500원짜리 커피도 있다. 신세계그룹 계열 편의점 <위드미>에서 나온 커피가 그것이다. 브라질 고급 원두 세라도를 사용했다. 이렇듯 편의점 커피의 급성장이 커피업계의 저가 경쟁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지만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골라서 마실 수 있는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PM. 4시 - 출출한 시간에 딱 좋은 호빵 편의점 도시락으로 점심을 마치고 어느 덧 4시. 업체와의 긴 전화통화를 끝낸 김씨는 출출함을 느낀다. 그런데 김씨만 그런 게 아닌가보다. 단톡방에 배고픔을 호소하는 카톡들이 올라온다. 그 타이밍에 팀장님이 '출출한데 뭐라도 사다 먹을까?'라고 얘기를 하고, 김씨는 곧장 편의점으로 향한다. 편의점에 들어서자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게 있으니 바로 호빵 찜기에 들어있는 호빵이다. 김씨는 김이 모락모락 하는 호빵을 골라서 봉지에 담는다. 예전에는 단팥이 들어간 호빵과 야채 호빵만 있었는데 최근 들어 호빵도 다양해졌다. 가장 눈에 띄는 호빵은 <GS25>의 '에그호빵', <세븐일레븐>의 '피카츄호빵', <CU>의 '백종원호빵'이다. '에그호빵'은 달걀모양의 호빵으로 계란 노른자 부분에는 크림치즈가 흰자 부분에는 슈크림이 들어있다. 안에 팥앙금이 들어가 있는 피카츄 캐릭터 모양의 '피카츄호빵'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호빵이다. 이런 다양한 호빵의 등장에 힘입어 편의점 호빵 매출은 급상승했다. CU의 호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5% 신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추억의 호빵에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에 맞춘 토핑을 더한 것이 성공요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PM. 7시 - 국밥으로 저녁 한 끼 해결 6시 퇴근 시간.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 김씨는 잔뜩 움츠린 채로 집으로 향한다. 그리고 오늘도 어김없이 집근처 편의점으로 들어간다. 김씨가 오늘 저녁식사 메뉴로 택한 것은 따뜻한 '콩나물 국밥'. 편의점에서 국밥도 판다고? 판다. 그리고 그 종류도 다양하다. '콩나물국밥'부터 '육개장국밥', '미역국밥', '순대국밥'까지 있다. 국밥은 먹는 방법도 간단하다. 함께 들어 있는 햇반과 육수를 데워서 전자렌지에 돌리기만 하면 된다. 가격은 3천 원대다. PM. 10시 - '닭발'과 '홍어회'와 함께 마시는 맥주 한잔 저녁을 먹고 씻고 TV앞에 앉은 김씨.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는데 온통 먹방(먹는 방송)천지다. TV에서 나오는 다양한 음식을 보니 뱃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들리는 찰나, 초인종이 울린다. 옆집에 사는 친구다. 그런데 한손에 비닐봉지가 들렸다. 그 안을 보니 편의점에서 사온 안주와 캔맥주가 들어있다. 김씨의 기분이 급상승하고 친구와 금요일밤의 조촐한 술파티를 연다. 김씨의 친구가 사온 안주는 '닭발'과 '홍어회'. 편의점에서 '닭발'을 판다고 놀라지 마시라. 편의점에서 파는 안주거리는 다양하다. '족발'도 있고, '머릿고기'도 있고 심지어 6천 원 대의 '홍어회'도 있다. 편의점에 이렇게 다양한 음식들이 있는 것에 놀란 김씨. 앞으로 편의점의 음식이 어디까지 진화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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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먹거리 트렌드 - 가공식품편
[2016 밥상머리뉴스 연말 결산특집②]

올 한해 시장의 흐름을 주도했던 분야별 먹거리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밥상머리뉴스>에서는 가공과 외식, 음료·주류로 나누어 2016 먹거리 트렌드를 짚어봤다. 첫 편은 '짬뽕라면에서 냉동만두까지', 가공식품분야를 살펴본다. 프리미엄 짬뽕라면 시장을 주도한 (주)오뚜기 '진짬뽕' 사진제공ⓒ (주)오뚜기 작년 하반기에서 올해까지 라면 시장을 휩쓴 것은 단연 <오뚜기> '진짬뽕'이다. 작년 10월에 출시된 '진짬뽕'은 출시 50여 일만에 1천만 개를 판매했고, 173일 만에 판매 수가 1억 개를 돌파했다. 이렇게 '진짬뽕'이 히트를 친 것은 기존의 분말스프에서 국물의 맛을 잘 살릴 수 있는 액상스프로 과감하게 변화를 준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를 위해 <오뚜기>에서는 기존 라면과 다른 라면을 개발하기 위해 전국의 짬뽕 맛집 뿐만 아니라 일본까지 건너가 짬뽕의 맛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의 결실인 것이다. 이외에도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선 출시로 시장을 선점했다는 점, 불황속에 가성비를 중요히 여기는 소비자의 니즈와 맞아 떨어진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비결이다. 올해 프리미엄 짬뽕 라면 열풍을 주도하며 부동의 1위였던 '신라면'을 무너뜨린 '진짬뽕'은 올해 안에 총 2억 개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집밥을 위협하는 다양한 '냉동밥' 등장 '진짬뽕'이 프리미엄 라면 시장을 주도했다면, '냉동밥'은 집밥을 위협하는 먹거리 식품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27.2%로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이런 1인 가구의 증가와 맞물려 집에서 간편하게 데워먹을 수 있는 ‘냉동밥’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진제공 ⓒ 풀무원 가장 눈에 띄는 '냉동밥'은 <CJ제일제당>의 '비비고새우볶음밥과'과 '비비고취나물밥', <풀무원>의 '소고기버섯비빔밥'과 '통새우볶음밥', <오뚜기>의 '오뚜기맛있는 볶은밥' 등이다. <오뚜기>가 2015년 7월 선보인 '오뚜기맛있는볶음밥'은 출시 1년여 만에 국내 냉동밥 시장에서 19.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인 <풀무원>(20.6%)을 바짝 뒤쫓고 있다. 국내 '냉동밥' 시장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해왔다. 2013년 140억 규모에서 2015년 320억 원 규모로 성장했고, 올해에는 9월까지 전년 동기대비 60% 가까이 성장하면서 500억 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냉동밥 시장의 성장은 1인 가구 증가 등의 사회변화를 반영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냉동만두' 전성시대 사진제공 ⓒ CJ제일제당 1인 가구의 증가는 혼밥족, 혼술족을 양산해냈다. 이 중에 혼술족들을 위한 안주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그 중에서 '냉동만두'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다. 국내 냉동식품 시장은 만두를 중심으로 성장했다. 냉동만두 시장은 1990년 중반까지 500~700억 원대 규모로 낮은 수준이었지만, 꾸준히 성장하여 현재는 4000억 원에 달하는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제품이 바로 <CJ제일제당>의 '비비고왕교자'이다. '비비고왕교자'는 지난 겨울철 성수기에 단일 브랜드로는 최초로 월 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고, 올해 매출이 1000억 원을 돌파했다. '비비고왕교자'의 인기에 힘입어 다른 기업들도 앞다투어 '교자만두'를 출시하고 있다. 30년 이상 교자만두 시장 1위를 차지해온 <해태제과>가 지난 5월 고향만두의 새로운 브랜드로 '왕교자골드'를 출시했고, <풀무원>이 '풀무원생왕교자'를, 그리고 <동원 F&B>가 '개성왕교자만두'를 각각 선보였다. 업체들은 홈술족(Home+술)을 타겟으로 냉동만두와 맥주를 결합한 마케팅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CJ제일제당>은 지난해부터 '왕맥(비비고왕교자+맥주)'이라는 새로운 안주 문화를 정착시켜 신규 수요 창출 및 시장 확대에 주력했다. 업체 전문가는 "외식을 즐기는 대신 집에서 가정간편식(HMR)으로 식사를 하거나 술을 마시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HMR의 성장과 함께 냉동만두 시장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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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혼술’ 시대
성인 10명 중 6~7명은 혼자 술 마신다

대한민국이 ‘혼술’에 빠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 이하 ‘식약처’)에서 전국에 거주하는 20~40대 일반 국민 중 최근 6개월 내 주류 섭취 경험이 있는 2천명을 대상으로 혼술 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6.1%가 혼술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10명 중 6~7명은 혼술을 하고 있는 것이다. ⓒ 식품의약품안전처 6개월 전에 비해 혼술이 늘었다는 응답자도 25.5%로 조사되었다. 이렇듯 혼술이 증가한 가장 큰 이유는 1인 가구의 급증을 들 수 있다. 의·식·주를 모두 혼자서 해결해야 하는 1인 가구의 생활상이 음주문화에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타인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으니 음주 또한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혼술 이유를 ‘편하게 마실 수 있어서’ 라고 답한 응답자가 62.6%로, 사람과 어울려 마시는 피곤함 대신 혼자서 간편하게 낮은 도수의 술을 즐기는 인원이 과반을 넘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식품의약품안전처 한편 혼술을 하는 사람 5명 중 2명 꼴인 37.9%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제시한 고위험음주량 이상을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험음주율은 1회 평균 음주량이 7잔(남성) 혹은 5잔(여성)을 넘고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말이다. 최근 저도수 술들이 잇따라 출시됨에 따라 권고 주량을 훌쩍 넘겨 폭음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특히 혼술을 할 경우, 음주량을 절제하기 어려워 더욱 폭음을 할 우려가 많다. 고위험음주를 지속적으로 할 경우 만성 성인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음주 습관의 생활화로 인해 알코올 의존증 및 알코올 중독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특히 여성의 고위험음주율이 40.1%로 남성의 36.1% 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의를 요하고 있다. 식약처는 “여럿이 마실 때 보다 혼자 마실 때 적게 마시는 경향이 있으나, 혼자 마시면 음주량을 자제하기 어렵고 자주 마실 수 있으므로 음주 빈도와 양을 체크해 건강한 음주 습관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히며 올바른 음주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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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나트륨 함량 표시 위반한 <CU>도시락
사전고지 하지 않아 제재 못해

<CU>의 도시락이 나트륨 함유량을 실제보다 적게 허위로 표시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아무런 제재를 가할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12월 21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편의점 도시락의 나트륨 함량이 권고치의 7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중 <CU>의 4개 도시락은 나트륨 실제 측정값이 표시량 대비 131.2%~167.5%로 나타나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서 정하고 있는 허용오차 범위(12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서울시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편의점 도시락은 '영양성분 표시의 법적 의무대상(식품위생법 시행규칙(총리령 제1335호), 제6조 1항)'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나와 있다. 이에 대해 <CU>측에서는 편의점도시락의 제조공정 특성 상 수작업이 불가피한 공정이 있어서 나트륨의 표시량과 실제 측정값이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측정값과 표시량의 오차를 줄여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취재진은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기 위해 직접 식약처에 문의를 해봤다. 대표번호를 통해 전화를 걸어 담당부서로 연결을 시도한 뒤 네 번을 거쳐서 한 시간 뒤에야 담당 직원과 통화를 할 수 있었다. 영양안전정책과 신영희 사무관에 따르면 편의점 도시락이 '영양성분 표시의 법적 의무대상'인 13개 품목에 해당되지는 않으나 업체에서 영양성분을 표시했고 이를 위반했다면 법적 제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 제재는 지자체인 서울시에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취재진은 다시 서울시에 문의를 했다. 노창식 식생활개선팀장은 "편의점 도시락이 '영양성분 표시의 법적 의무대상'에 해당되지 않지만 업체에서 영양성분을 표시를 했고 이를 위반했기 때문에 제재를 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번 조사는 적발이 목적이 아닌 국민에게 정보를 주는 차원해서 한 것이다. 사전고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위반했어도 제재를 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도시락이 많은 국민이 이용하는 식품인 만큼 '영양성분 표시의 법적 의무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식약처에 건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체 도시락 시장의 규모는 3조원에 이르고 편의점 도시락은 올해 5000억 원 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제재를 하는 것보다 국민에게 식품의 영양성분에 대한 정보를 주고, 업체에게 경각심을 심어주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다. 그러나 편의점 도시락이 전 국민이 믿고 애용하는 식품인 만큼 때로는 좀 더 강한 조치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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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동네 맛집】 수안보 산채전문 <영화식당>

휴가철이다. 휴가는 지친 심신을 쉬게 하고, 힐링하는 것이다. 그동안 먹어보지 못했던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는 것도 휴가철에 누리는 큰 행복이다. 수십 가지 산채나물로 만든 음식은 도시에서는 아무래도 접하기가 쉽지 않다. 설령 있다하더라도 제대로 된 맛을 느끼지 못한다. 온천으로 유명한 수안보에 가면 산채음식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식당이 있다. 충청북도 수안보면 온천리, 상록호텔 맞은 편에 위치한 <영화식당>이다. 1만 6천원짜리 산채정식에 산나물 반찬만 18가지다. 함께 나오는 된장찌개는 그야말로 예술이다. 여기에 2만원짜리 더억구이 하나 추가하면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다. 4명이 먹으면 1인당 2만원정도 꼴이다. 이 식당은 수십 가지의 산채나물을 담는 접시마다 나물 이름이 적혀있다. 그냥 보면 그게 그것 같지만 일일이 어떤 나물인지 알고 먹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산채정식을 시켜놓고 밥상이 나오기 전에 집에서 직접 만든 뜨끈한 두부 한 접시 먹어주는 것은 위장에 대한 예의다. 수안보도 요즘 코로나19로 단체 관광객이 없어서 많이 힘들다. 굳이 수안보에 온천을 즐기러 가지 않더라도 경상도 지역으로 여행을 갈 때도 지나가는 길목이 수안보다. 수안보를 지나칠 때 점심시간이라면 영화식당에서 산채정식 밥상으로 먹는 행복감을 만끽하길 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