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까운 일본 동경시민 한식 인지도 가장 낮아
미식의 나라 이탈리아 로마시민 한식 만족도 최하위
2021-01-08 08:45:00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고 교류가 많은 일본 동경시민들의 한식에 대한 인지도가 해외 주요 16개 도시 거주 시민들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미식의 나라로 알려진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한식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가 2020년 8월부터 9월까지 해외 주요 16개 도시의 현지인 대상 온라인 조사 결과에서 드러났다.
한식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81.3%로 나왔지만 도시별로는 편차가 심했다. 만족도가 가장 높은 도시는 중국의 상해로 91.0%나 되었고, 이어서 중국의 북경(91.9%),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90.3%)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식의 나라 이탈리아의 로마는 만족도가 56.1%에 불과해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상해와는 무려 34.9%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다음으로 만족도가 낮은 곳은 일본의 동경으로 만족도가 66.0%였고, 이어서 대만의 타이베이가 71.3%였다.
한식에 대한 인지도가 가장 높은 도시는 중국의 북경으로 85.3%였으며, 이어서 중국의 상해(86.2%),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89.9%) 순이었다.
반면 인지도가 가장 낮은 도시는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일본의 동경으로 인지도가 23.8%에 불과해 인지도가 가장 높은 북경과는 무려 61.5%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이어서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24.4%), 이탈리아의 로마(33.8%)의 순으로 인지도가 낮았다.
해외 소비자들에게 한식은 주로 ‘매운 음식(32.5%)’, ‘색다른 이색적인 음식(32.4%)’, ‘풍미있는 음식(31.4%)’, ‘대중적인 음식(29.0%)’, ‘반찬 가짓수가 다양한 음식(28.8%)’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가 주장하는 ‘건강한 음식’은 상위권에 들지 못했다.
한식을 먹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 중에 자주 먹는 한식으로는 ‘김치(33.6%)’, ‘비빔밥(27.8%)’, ‘한국식 치킨(25.9%)’의 순이었고, 가장 선호하는 한식으로는 ‘한국식 치킨(13.3%)’, ‘김치(11.9%)’, ‘비빔밥(10.3%)’의 순이었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한식을 세계화하기 위해서는 지역별 현지인들의 선호도와 음식문화를 고려해 차별화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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