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은 아름답다. 도전과 실패가 거듭될수록 언젠가는 명작이 탄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전은 그 자체가 의미 있는 것이다. 

 

커피업계에 막걸리를 활용한 ‘탁주 라떼’를 개발한 청년 바리스타의 도전도 그래서 아름답다. 주인공은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커피 리더십 파트’에 소속된 윤병권 커피대사(30세)다. 

 

그는 2016년 6월에 입사하여 강서아이파크점, 마곡나루역점을 지나 발산역점에서 부점장으로 근무한 4년차 바리스타인데, 막걸리와 커피를 접목한 ‘탁주 라떼’를 개발해 2020년 커피대사로 선발됐다.  

 

‘탁주 라떼’가 본격적인 음료로 개발하는 데는 아직 넘어야 할 산도 많아서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고, 또 시판 음료로까지 발전하지 못하고 아이디어로 남게 될지도 모르지만 시도 자체는 칭찬할 만하다. 

 

어떻게 해서 ‘탁주 라떼’를 개발할 생각을 했을까?

 

이에 대해 윤병권 바리스타는 “스타벅스에서 근무하면서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음료가 많이 출시되는 것을 봤는데, 비단 농수산물뿐만 아니라 한국만의 이야기를 품고 있고,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재료를 음료로 개발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윤병권 커피대사는 한국만의 고유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재료, 그 중에서도 커피가 가지고 있는 산미와 묵직한 바디감과 어울리는 데에는 탁주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거르지 않은 상태의 탁한 술인 탁주를 대중적으로 즐기는 곳은 쌀문화권인 동아시아, 특히 한국밖에 없다는 사실에 집중하여 탁주 라떼를 선보이게 되었다고 밝혔다.

 

탁주 라떼를 실제 메뉴에 활용하거나, 제품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있을까?

 

윤병권씨는 “대회 준비를 위해 탁주 라떼를 개발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알코올을 제거하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알코올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탁주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풍미와 산미가 날아가지 않게 하기 위해 각별히 고민하며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한다. 이러한 다양한 시도와 아이디어들이 언젠가 음료로 개발되어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의 도전이 성공을 해서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최고의 음료가 탄생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