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인터뷰] SNS 속 비주얼 홈메이드 '밥상 시대'
건강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우리 집 밥상의 매력

TV를 틀면 온갖 음식 관련 프로그램들이 쏟아져 나오고, 골목길에는 두 집 건너 한 집이 음식점이다. 그만큼 먹거리가 우리에게 밀접하고 중요한 것이라는 방증일 것이다. 그렇다면 일반인들은 우리나라의 먹거리 문화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본지에서는 평범한 우리 이웃들이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먹거리 문화와 현상에 대해 솔직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릴레이 인터뷰' 형식으로 풀어보기로 했다. 첫 '릴레이 인터뷰'는 SNS를 통해 다양한 홈메이드 밥상을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는 유저로 선정했다. 그 첫 주자는 서울 송파구 오금동에 사는 태세원 씨다. 인스타그램에 직접 만든 다양한 집밥 요리들을 공개하며 팔로워 7,000 이상을 거느린 준스타다. 그가 음식에 관심을 두고 요리하며 사진을 올리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그가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먹거리 문화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한식을 기본으로 한 한상차림 ⓒ www.instagram.com/taeyang0521 결혼 후 더 관심 두게 된 홈메이드 밥상 많은 인스타그램 사용자 중에 음식 관련 사진은 한 번씩은 올려봤으리라 짐작될 정도로 먹거리 사진은 SNS에 넘쳐난다. 이런 사진 중에도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집에서 만든 홈메이드 밥상이다. 타인의 부러움은 물론 도전 의식마저 들게 한다. 태세원 씨의 SNS 계정도 팔로워에 비해 사진의 '좋아요' 수는 유명인사 못지않다. 이렇게 공들여 요리하고 사진을 찍어 올리는 것에는 어떤 매력이 있는지 태세원 씨에게 물었다. 그러자 그는 "많은 사람이 좋아하니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져요"하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칭찬받으니 더 열심히 요리하고 사진도 신경 써 찍죠"라며 "늘 '뭐 먹지?' 하던 것들을 SNS 사진 공유로 고민을 덜기도 하죠" "부모님과 함께 살 때는 잘 몰랐는데, 식재료에 대한 것도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무엇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요리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란 것을 알게 됐죠. 더불어 음식을 손수 만들면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커졌어요"라고 말하는 그는 여느 주부와 다름없어 보였다. 직접 만든 홈메이드 밥상에 대한 매력이 무엇이냐 물으니 태세원 씨는 "건강한 밥상이란 것이 제일 매력적이라 생각해요"라며 "널린 곳이 음식점이다 보니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언제부터인가 건강이 나빠진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외식을 줄이기 시작하고 제가 음식을 만들어 먹기 시작했죠"라며 홈메이드 밥상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제 요리 선생님은 TV" 어린 시절부터 음식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는 태세원 씨. 학창시절 친구들과 집에서 만들어 먹는 떡볶이를 시작으로 요리실력을 키웠다고 말하는 그에게 SNS를 통해 보이는 다양한 요리의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는 것이냐고 물었다. "요리를 따로 배우진 않았고, 어릴 때는 매체가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아서 주로 책을 통해 지식을 습득했어요. 하지만 요즘은 TV를 틀면 나오는 다양한 요리프로그램을 통해 배우죠. 특히 유명한 셰프들이 TV를 통해 선보이는 음식은 다 따라 해보고 싶은 정도예요. 다른 나라의 낯선 음식들을 소개하거나 요리하는 모습을 보면 제가 가진 식재료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연구해요. 그러다 보니 몇 가지 되진 않지만, 나만의 레시피도 있어요" 가장 좋아하는 요리 프로그램은 무엇인가란 질문에 그는 "처음에는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위주로 봤는데, 지금은 케이블TV의 요리전문 채널을 주로 보는 편이에요"라고 말했다. 특히, 요즘은 해외여행을 하면서 그 나라의 로컬 음식을 맛보는 프로그램을 자주 시청한다고 말한 태세원 씨는 "지금 당장 못 가보지만, 대리만족하는 기분이라 자주 시청해요"라며 자주보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 양식을 기본으로 한 한상차림 ⓒ www.instagram.com/taeyang0521 가공식품 사용은 어쩔 수 없는 선택 '이런 음식까지 만들어봤다'하는 것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한동안 홈메이드소스에 빠져서 케첩, 마요네즈, 머스터드소스, 칠리소스, 데리야끼소스 등 다양하게 시도해 봤다"라며 "하지만 레시피대로 만든 소스는 시판되는 소스와 차이가 컸어요. 특히 단맛이 많이 부족했는데, 판매되는 것은 얼마나 많은 첨가물을 넣을까 걱정했죠"라며 근심 섞인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편리하니까 사 먹게 되고, 또 입맛이 이미 익숙해졌기 때문에 쉽게 바뀌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은 그냥 판매되는 소스를 사 먹고 있죠"라고 답했다. 소스에 관심이 많아 직접 만들어보기까지 했다면 우리나라 장류에 대한 관심과 만들려는 노력이 있지 않을까 궁금해졌다. "처음에는 호기롭게 된장이나 간장을 담그려고 메주를 사 왔죠. 하지만 그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메주도 원래는 만들어야 하지만… 어렵더라고요. 아직 장류는 할머님이 담가주신 것을 먹어요. 현실적으로 장을 담가서 집에 두고 먹기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아직 시도만 해보고 결국 담가보진 못했네요" 건강한 식단을 위해 장보기는 재래시장에서 "요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관심 가는 것은 건강한 식재료더라고요" 라고 말하며 그의 작은(?) 실험 이야기를 들려줬다. "결혼 전에는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일이 많았어요. 편리하고 간단하게 포장된 식재료들을 주로 샀죠. 그러다가 결혼 후 집 근처 재래시장이 가까워서 그곳에서 채소들을 사게 됐죠"라며 말을 시작했다. 이어 "재래시장 식재료가 좀 더 신선하다는 느낌이 종종 있어서 나름의 테스트를 해봤죠"라며 흥미롭게 말을 이어갔다. 그의 실험은 이렇게 진행됐다. 재래시장, 대형마트, 집 앞 작은 채소가게에서 각각 감자를 사 온 후 같은 장소에 보관해 일주일간 지켜본 것이다. "아무래도 여러 조건을 고려한 정확한 실험은 아니었지만, 재래시장 감자가 가장 늦게 싹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그 뒤로는 재래시장을 더 자주 이용하게 됐어요. 요즘 재래시장도 원산지 표시 같은 것들이 잘 돼 있어 믿고 안심하며 살 수 있어요"라고 말하는 그에게서 주부구단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 ▲ 요리하는 태세원 씨 ⓒ www.instagram.com/taeyang0521 우리 아이가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식재료가 많아졌으면… 집밥을 주로 해 먹는다는 세원 씨는 현재 임신 초기라 더욱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더욱 노력한다고 했다. 그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식재료와 저염·저당식의 식단이라며 "원래도 짜게 먹는 것을 피하는 편이었죠. 하지만 종종 TV를 통해 비치는 음식 관련 프로그램을 보면 자극적인 것이 대부분"이라며 아쉬워했다. "아직 이르기는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면 어떤 음식을 해줘야 할까 요즘 많이 고민하고 있어요. 하지만 먹거리에 관한 안 좋은 소식을 들으면 안심하고 먹어도 될까? 걱정이 깊어지죠"라며 최근 더욱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음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먹는 것으로 나쁜 짓 하는 일이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규제 같은 것이 강화되어 모두가 안전한 식품을 살 수 있었으면"이라고 바램을 드러냈다. 앞으로의 꿈과 내가 만든 음식을 해주고 싶은 소중한 사람들 가장 먼저 세원 씨가 음식을 해주고 싶은 사람은 시어머니라고 했다. 결혼을 통해 새롭게 가족이 된 시어머니는 정말 엄마 같은 분이라며 시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연어요리'를 한번 대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입맛이 잘 맞는 친한 친구에게 '매운 요리'를 해주고 싶다며 "그 친구가 멀리 이사를 해서 자주 만나지 못하지만, 제 SNS를 보며 늘 안부를 묻곤 하죠. 그래서 더 그 친구에게 제가 만든 음식을 해주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끝으로는 세원 씨에게 장류는 물론 부산에서 어묵 만들던 솜씨를 발휘해 종종 음식을 보내주신다는 할머니께 어묵으로 만든 요리를 해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늘 많은 음식을 보내주시는데, 손녀가 직접 만든 음식을 대접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그래서 기회가 되면 꼭 맛있는 어묵 요리를 해드리고 싶네요"라며 미소 지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꿈이나 배우고픈 것이 있냐고 묻자. 그는 "우리나라 음식도 좋지만 '프랑스 가정식' 등 새로운 해외 음식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하며 "아무래도 SNS상으로 보이는 것이니까 비주얼 적으로도 남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음식을 해보고 싶네요"라고 했다. 또한, 아이가 태어나면, 그의 밥상에 또 다른 변화가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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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주권을 회복하자] "로컬푸드가 유통혁신? NO, 먹거리 주권회복의 시작"
행복도시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 안대성 대표를 만나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6월의 6차산업 인(人)으로 뽑은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 대표 안대성씨를 만났다. 우리나라에서 6차산업이 가장 성공한 곳은 완주로 이미 소문이 자자하다. 이곳 완주는 어떤 특별함을 가지고 로컬푸드사업을 성공했는지 알아보고자 그곳을 직접 방문했다. 안대성 대표와 함께 만나기로 한 곳은 완주로컬푸드직매장 중 효자점이다. 이곳은 올해 초 새로운 곳에 둥지를 틀어 건물이 깨끗하고 좋았다. 1층에는 직매장이 있고, 그 위에는 레스토랑, 3층은 로컬푸드 전용 카페로 되어있어 건물 자체가 6차산업을 나타내고 있었다. 이곳에는 입구부터 카트와 함께 장을 보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있어 여느 마트 못지않은 모습이었다. ▲ 앱을 통해 판매량과 물품 남은 수량을 확인 할 수 있다. ⓒ 밥상머리뉴스 로컬푸드에 대한 오해 로컬푸드는 특정 지역에서 재배되고 가공된 농산물을 의미한다. 말 그대로 지역 음식을 뜻한다. 이런 로컬푸드직매장과 레스토랑이 성공적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안대성 대표에게 물었다. 그러자 그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신뢰관계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완주의 성공사례를 보며 정부나 다른 지역 협동조합에서는 단순하게 유통의 대안쯤이나 직거래 형태만을 강조하는 모습을 봤다"며 "이것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다. 그 두 가지를 강조해 경제적 이익만을 내려는 것은 결국 대기업과 다를 바 없는 것"이라면서 우려 섞인 어조로 말했다. "로컬푸드가 유통의 대안이 아닌 것은 완주군의 농업 총 생산량이 3,000억 원인데, 판매금액은 500억 원으로 생산량보다 너무나 작은 부분을 차지한다"며 "이것이 어떻게 유통의 대안이 되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렇다면 안대성 대표가 생각하는 성공하는 로컬푸드란 무엇인가? 묻자 안 대표는 "한마디로 정의하면 생산자와 소비자의 신뢰이며 다르게는 먹거리 주권을 회복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산 측면에서는 소농과 가정 농이 보호되고 유지되어 지속 가능하게 생산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우후죽순 생겨나는 '짝퉁' 로컬푸드! 로컬푸드에는 GMO를 사용한 식재료나 가공품이 없고, 수입품도 없다. 그러나 요즘 생기는 간판만 로컬푸드직매장은 GMO를 사용한 식자재와 가공식품은 물론 수입산 농산물도 버젓이 판매하고 있다. 이것은 로컬푸드가 아닌 '가짜'라고 안 대표는 말했다. 이어 그는 "가짜 로컬푸드직매장은 대체로 '원스톱쇼핑'을 강조하며 생겨난 것이다. 원스톱쇼핑을 위해서는 공산품과 지역식품이 아닌 것까지 포함해야 가능하다는 생각들을 한다"며 "하지만 이것으로 인해 주변상권과의 마찰이 일어나고, 소비자와의 신뢰구축에도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원스톱쇼핑이 꼭 가능하지 않아도 된다고 안 대표는 말하며 "공산품이 없이도 먹거리로만 연간 100억 원 어치를 파는 효자동이 그 좋은 예"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또한, "공산품을 팔지 않으니 주변에 다른 가게들이 생겨나 서로 '윈·윈'할 수 있다"며 "먹거리는 직매장에서 사고, 그 외에 필요한 생선(완주에서 나는 것만 팔기 때문에 로컬푸드에 생선이 없다.) 수입 과일 등을 근처 마트에서 살 수 있어 갈등이 일어날 일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 완주로컬푸드직매장 효자점 2층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안대성 대표 ⓒ 밥상머리뉴스 “적과의 동침 상상 할 수 없는 일!” 로컬푸드의 성공사례가 이어지자 많은 대기업에서도 여러 가지 협업 제안이 있었을 것 같아 안대성 대표에게 물어봤다. 그러자 안대성 대표는 "대형마트를 운영하는 대기업이 자기들 마트 앞에서 장터를 열어달라는 요청이 들어 왔었다. 하지만 단번에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조합원들은 '지속가능한 농업발전'이라는 철학을 지켜나가야 한다"며 "그러므로 철학이 다른 집단과는 함께 할 수 없다는 게 우리들의 생각이다. 결국 우리가 할 일은 대형마트들이 변화하도록 견인차 역할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형마트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새벽 농산물'을 제공하겠다며 신선함을 강조하는 마케팅 사업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 바로 좋은 사례라 생각한다"고 말하며 "더불어 이렇게 안전하고 바른 먹거리를 먹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인식도 변화해야 하는데, 먹는 것은 무조건 싼 것만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일 안하고 뭔 놈의 교육이여~”하시던 어른들의 변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안대성 대표는 강조했다. "교육은 결국 지속가능한 농업을 이끌어 가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교육이 농민들의 많은 것을 바꿔놨다"고 전했다. 농사만 지었던 어르신들이 소량 포장을 통해 물건을 직매장에 내놓고, 음식을 가공하며 수익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 그 사례다. 올해 첫 조합원들의 교육은 '화학농약 대신 천연농약 사용하기'였다. 이에 천연농약 제조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고 안 대표는 말했다. 이번 교육을 계기로 올해는 화학농약을 안 쓰는 첫해로 만들어 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지금도 로컬푸드의 인증제도는 현재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GAP(농산물 우수관리)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실시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로 소문나 있다. 여기에 천연농약을 만들어 사용하게 되면 생산자는 기존 화학농약 사용할 때보다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먹거리를 소비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다 안전하게 먹을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 안 대표는 말했다. ▲협동조합이 개발한 '진짜 두유' ⓒ 밥상머리뉴스 백년이상 가는 협동조합이 되기 위해 개발한 '진짜 두유' 현재 안 대표의 꿈은 무엇일까? 많은 것을 이룬 것 같은 그에게 꿈을 물었다. 그러자 그는 "수치로는 100억 원 정도의 매출을 꿈꾼다. 지금과 비교했을 때 매출이 5배로 늘어나야 하는데, 이것은 매장이 빠른 시일 안에 두 개를 더 운영하게 되어 괜찮을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미래를 전망했다. 이어 농식품부에서 지원하는 '지역전략식품산업'으로 선정된 '진짜 두유'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미소를 띠며 말했다. 두유를 출시하기까지는 2~3년에 걸친 준비 작업을 했고, 현재는 특허까지 출현했다고 전했다. 그는 상품명이 '진짜 두유'라는 것을 강조하며 "우리 두유는 콩의 껍질을 까지 않고 간 두유다. 껍질의 좋은 성분이 95%나 함유하고 있어 첨가물이 많이 들어가지 않은 좋은 두유며 이것을 우리 조합에서 국내최초로 만든 것"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 두유 출시에는 남다른 조합원들에 대한 애정도 담겨있었다. 안 대표는 "우리 조합원들이 수익을 낼 수 있는 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에 직매장에서의 매출은 대부분 농가로 돌아가기 때문에 직원들이 적은 월급으로 열심히 일했는데 그에 대해 괜찮은 대가를 주고 싶어 수익모델을 찾다가 두유를 만들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농민들과 조합 직원들이 모두 월급에서 1% 씩을 적립해 연금으로 사용하려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힌 안대성 대표는 누구보다 농가와 조합원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로컬푸드조합 대표로 보였다. 안 대표와 같은 철학을 가지고 농가에 직역순환을 돕는다면 제2의 완주는 어느 곳에서라도 나 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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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에게 듣는다] 권이혁 서울평화상문화재단 이사장
“천천히 서둘러라”

온고지신(溫故知新). 옛것을 알면서 새것도 안다. 구본신참(舊本新參). 옛것을 참고하여 새것을 첨가한다. 법고창신[法古創新].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 많이 들어본 사자성어지만 정작 나이든 사람들의 생각은 고리타분하다는 선입견을 가지곤 한다. 그러나 경험에서 묻어나오는 내공은 무시할 수 없는 그 무엇보다 강한 힘이다. 밥상머리뉴스는 창간을 맞아 【원로에게 듣는다】를 특집으로 마련했다. 세대 간 계층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고, 사회 곳곳에 흉측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작금의 세태를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배우고자 함이다. 첫 순서로 서울대 총장과 한국교원대 총장,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그리고 3개 부처의 장관을 역임하고 현재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권이혁 서울평화상문화재단 이사장(94)으로부터 고견을 들었다. <대담: 김병조 발행인> - 화려하면서도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다. “서울대 의과대학을 1회생으로 졸업하고 위생학교실 교수 조무원을 시작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나중에 수의학부 전임강사로 일하다가 미국의 미네소타대학교에서 보건학을 전공하고 서울대 보건대학원을 설립하기도 했다. 서울대총장도 하고 3개 부처 장관도 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렇게 해야겠다고 생각을 한 것이 아니고 우연히 기회가 닿은 경우가 많았다. 그때만 해도 위에서 하라고 시켜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 정치 경력은 없던데, 혹시 정치에 대한 관심이나 유혹은 없었나. “제안을 받은 적은 있으나 하지 않았다. 윤보선 대통령 시절, 고향인 김포에서 총선에 나가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아내에게 물어보니 다른 것은 다 괜찮지만 국회의원 아내는 못하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포기했다. 그 이후로는 정치를 하라는 특별한 권유를 받은 적이 없다.” - 최근 32명의 서울대 보건대학원 제자들이 스승의 날에 은사를 기리는 책을 발간했던데 기분이 어떤가. “처음 기념집을 만들겠다는 얘기를 듣고 대단히 놀라고 큰 감동을 받았다. 출판된 책을 보니 제자들이 매우 고생을 많이 했다는 것이 느껴졌다. 보건대학원에 다닌 분들은 다른 분들과 조금 다른 것 같다. 사실 예전과는 달리 사제지간이 별로인 경우가 많지 않나. 요즘에는 지혜와 신뢰로 인생을 이끌어주는 스승이나 지도자를 뜻하는 말로 ‘멘토’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 멘토의 상대자를 ‘멘티’라고 하는데 책을 만들어준 분들이 나에게는 오히려 멘토로 느껴진다. 옛 제자들이 나를 위한 책을 펴낸 사실이 대단히 기쁘고 감사하며 자랑스럽다. 별로 신통치 못한 스승을 참스승이라고 아껴주는 제자들에게 고맙다.” -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고 계신지 궁금하다. “젊은 시절에는 골프를 주로 했지만 지금은 다리가 별로 좋지 않아 집안에서 자전거를 타는 정도다. 그조차도 5분 정도 타는데도 하루도 거르지 않는다. 음식은 특별히 가리지 않고 먹는다.” - 우리나라의 노인인구가 많아지고 있다. 바람직한 삶의 자세는. “인생의 정점은 90세라고 생각한다. 산 정상을 향해 오르는 것처럼 90세 이전의 사람들은 삶의 오르막길을 걷는 것이고, 나 같은 사람은 90세가 넘었으니 이제 내리막길이다. 90까지는 오르막길을 오른다고 생각해 인생 슬로건을 ‘여유작작(餘裕綽綽)’으로 했는데, 90부터는 내리막길을 내려가는 것이라고 생각해 인생 슬로건을 ‘유유자적(悠悠自適)’으로 했다.” - ‘여유작작’과 ‘유유자적’은 어떻게 다른가. “둘다 ‘서두르지 말고 느긋하다’는 의미인 면에서는 비슷하다. 여유작작은 빠듯하지 않고 아주 넉넉하다는 뜻이고, 유유자적은 속세를 떠나 아무 속박 없이 자기 멋대로 마음 편하게 산다는 뜻이다. 근래에는 유유자적이라는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됐다. 젊은 사람들이 아무 것에도 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살 수는 없지 않은가. ‘여유작작’이 노화해서 ‘유유자적’이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천천히 서두른다고 생각하면 된다.” - ‘천천히 서둘러라’는 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서두르면 안 된다는 얘기는 아니다. 사람은 서둘러야 할 때가 있다. 그렇지만 아무 생각 없이 급하게 서두르는 것이 아니라 내 행동이 어떤 결과를 나을지 생각하면서 서둘러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천천히 서두른다고 얘기하는 것이다. 정신적 여유를 잃지 말아야 몸도 여유가 생기고 무엇이든 쉽게 포기하지 않게 된다.” - 100세 시대라고 하지만 우리나라는 노인 빈곤율이 굉장히 높다. 어떻게 해야 하나. “큰 과제다. 우선 건강수명을 전제로 해야 하지만 나이가 들어도 계속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국가가 그런 쪽에 신경을 좀 많이 써야 할 것이다. 그리고 노인에게도 인성교육, 자기 자신을 아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본다. 지금 우리나라는 인성교육이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다. 노인들이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으로 평안한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해서는 늙어서도 인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 갈등해소의 방법” - 우리나라는 세대 간, 계층간의 갈등이 심각하다. “젊은 사람이든 나이든 사람이든 상대를 이해해줘야 한다. 나이에 상관없이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내가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 알고 죽는 사람은 나은 사람이다. 자신을 알려고 노력하게 되면 갈등도 해소되지 않을까 싶다. 예를 들어, 왜 불효를 하게 되는지 알면 다행인데 그냥 넘어가게 되면 그것도 문제다. 현재 시대는 고비를 넘기는 중이라고 본다. 우리나라는 뭔가 결심만 하면 만들어내는 장점이 있다. 아직은 흔들리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최근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이 화제였다. “나는 바둑을 두지는 않지만 그 대결은 알고 있다. 그것을 보면 정말 현실이 맞는지 의문이 들었다. 알파고는 인공지능이라고 하지만 결국은 기계 아닌가. 대결 결과만 놓고 본다면 결국 기계가 사람을 정복하게 된다는 뜻 아닌가. 내가 보기에는 앞으로도 기계와 사람이 대결하지 않겠나 싶다. 물론 기계의 발전은 무섭지만 사람은 사람이다. 사람을 지켜야 한다. 사람다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도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 “부정식품은 집단살인이다” - 먹거리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내가 잘 알지는 못하지만 먹거리 분야는 몇 년에 한 번씩 문제가 터지곤 한다. 내가 보사부 장관을 할 때도 농약 콩나물, 카놀라유 등 잊을만하면 나타났다. 장관 시절 식품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부정식품은 집단살인이다’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 극단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무슨 일이 있더라도 세상에 부정식품은 용납해서는 안 된다. 식품은 사람이 먹는 것을 전제로 한다. 해로운 식품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본인의 아이에게 먹일 사람은 없지 않은가. 부정식품을 이용해서 돈을 벌겠다는 생각을 가지면 안 된다.” -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다면. “‘시운다행(時運多幸)’, ‘시운행’이라는 말을 종종 쓰는데 시대나 때의 운수가 좋아서 경사를 맞이한다는 의미다. ‘시운불행(時運不幸)’의 반대말이지만 정식으로 인정된 단어는 아니다. 예를 들어 축구를 2-0으로 이기고 있다가 2-3으로 지게 된다면 시운불행인 것이다. 얼마 전 서울시의사회 행사를 가서도 시운다행 얘기를 했다. 나이를 드니 운명론적인 생각을 자꾸 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운수가 좋길 바란다.” ●권이혁 이사장은 1923년 경기도 김포 출생,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네소타대 보건대학원을 거쳐 서울대에서 의학박사를 받았다. 서울대 의과대학장, 보건대학원장, 서울대병원장, 서울대 총장, 한국교원대 총장, 성균관대 이사장 이외에도 문교부·보건사회부·환경처 등 3개 부처의 장관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대 의과대학 명예교수,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대한보건협회·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사장, 서울평화상문화재단 이사장를 맡고 있다. 정리 : 양혜인 기자 사진 : 이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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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정책에 철학이 없다”
황수철 농정연구센터 소장

먹거리 문제에 관한 한 이 사람만큼 고뇌하는 사람도 흔치 않다. 우수에 찬 그의 눈빛은 언제나 왜(why)? 라는 물음표를 머금고 있다. 그래서 그는 고독한 러너(runner)이다. 30여 년 간 허름한 사무실에서 농업과 식품에 관한 연구에만 외골수의 길을 걷고 있다. 대담: 김병조 발행인 ▲ 황수철 박사 ⓒ 밥상머리뉴스 먹거리 문제에 푸드시스템이라는 개념을 도입하고 외로운 연구의 길을 걸어왔는데 국내의 푸드시스템 연구수준은 어떤가? 아직 평가할 수준이 되지 못한다. 1998년 <푸드시스템 발전을 위한 조사연구: 일본의 푸드시스템을 중심으로>라는 연구를 통해 국내에 푸드시스템 개념을 소개했다. 18년 전의 일이다. 식품산업과 식품경제의 중요성, 푸드시스템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일본을 중심으로 그 실천적 함의를 소개했다. 식품산업이라는 거대한 블랙박스를 열지 않고서는 먹거리 문제를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었다. 이후 국내 식품산업 부문과 소비 부문에 대한 실태조사와 연구는 양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푸드시스템론(학)에 대한 이론적, 실증적 연구가 충실하게 진행됐는지는 의문이다. 특히 서구와 달리 푸드시스템 이론, 연구방법론 등에 관한 연구는 매우 미흡하다. 학계의 대응이 특히 미흡했다. 일본푸드시스템학회처럼 푸드시스템 관점의 학술활동이 활발해져야 한다. 푸드시스템이란 무엇이고, 그것이 왜 중요한가? 식품산업은 식품제조(가공), 식품유통, 외식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이 세 요소를 분리해서 연구해왔는데 선진 외국의 경우는 이것들을 포괄해서 연구한다. 푸드시스템 연구는 결국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중심이다. 먹거리 문제를 농업 문제로만 인식하는 시대는 이미 아니다.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 글로벌푸드시스템이 지배하는 세상이 됐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소비자의 식생활은 크게 바뀌었다. 가공식품과 외식 중심의 소비패턴으로 바뀌었고, 끊임없이 급변한다. 그런데 우리는 먹거리 상황을 잘 모른다. 시장과 기업 중심의 먹거리 시대에서 식품산업 중심의 연구는 불가결하다. 먹거리 문제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WTO시대가 열리면서 우리만의 문제가 아닌 세계의 문제가 되었다는 점이 중요하다. 서구사회도 균형을 이루진 않지만 사회가 서로가 통치하는 것이 아닌 협력하는 관계로 만들어가는 중이다. 현재의 문제는 국가 간의 격차, 지역 간의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는데 있다. 이는 신자유주의의 문제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참여정부 이후로 농업정책에서 식품정책으로 변화해 발전하고 있다. 정부가 식품산업과 외식산업을 육성함으로써 농업과의 동반성장을 꾀하고 있지만 食과 農의 거리는 더 멀어지고 있지 않는가? 식품시장은 확대되고 있지만 농업으로 부가가치가 귀속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유는 국내 농산물이 외식산업 분야로 흘러들어가지 못하고, 수입 농산물 의존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식재료 비용절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런데 최근 ‘커뮤니티 비즈니스(Community Business)’ 성공사례가 나타나고 있어 고무적이다. ▲ 황수철 박사 ⓒ 밥상머리뉴스 커뮤니티 비즈니스는 어떤 개념인가? 공동체 중심 사업이라는 의미다. 지자체가 사회적 일을 하기 위해서는 커뮤니티를 비즈니스 식으로 풀어냄을 의미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장이 되기 전에 운영했던 희망제작소에서 이를 연구했는데 임정엽 전 완주군수가 바로 시행을 해서 완주군의 커뮤니티 비즈니스가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완주군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2008년 9월에 ‘약속프로젝트’라는 것을 시작했는데, 영세농들이 잘사는 방식으로 지역농업 정책을 펼치겠다고 선언을 했다. 지자체가 영세농가의 농산물을 대신 팔아주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1년에 100억 원씩 5년간 5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속을 했고 이를 실천했다.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이 아닌 새로운 시장개척의 필요성이 대두가 되었고, 이에 로컬푸드 직판장을 만들게 된 것이다. 첫 직판장이 ‘용진농협 직판장’이었는데, 현재 전주와 완주에 11개의 직판장이 생겼다. 몇 년 후에 협동조합으로 자립했다. 완주군의 약속프로젝트 성공사례가 갖는 의미는 완주군의 약속프로젝트는 新택리지 사업이다. 지역의 물적 인적 자원을 찾아내는 작업부터 했기 때문이다. 가령, 지역에서 자랑거리가 없다고 하자 이야기를 잘하는 할머니를 지역 해설사로 만든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다른 의미의 사회통합이기도 하다. 이런 변화의 움직임이 중앙정부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본다. 시장논리로 이야기 하면 경쟁력 있는 것만 키우기 때문에 경쟁만 치열해진다. 그렇데 되면 영세한 농민, 못난이 농가들은 고통을 받게 된다. 2008년 이명박정부가 출범하면서부터 농업과 식품산업의 연계강화를 통한 농업과 식품산업의 동반성장 정책을 추진해왔는데 그동안의 정책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나? 개괄적으로 보면 정책의 목표와 지원대상의 변화가 나타났다. 국제적 추세와 현장의 요구가 정책형성 과정에 반영되는 진전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허나 실질적으로 변화했는가? 하는 점에서는 평가 여지가 존재한다. 새로운 패러다임이 정책에 제대로 반영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푸드시스템에 대한 연구가 매우 부실한 상황에서 외국사례가 제대로 반영되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 이는 모든 정책영역에서 공히 발견되는 상황이 아닌가 싶다. 추진체계와 평가체계의 변화가 중요할 터인데, 이는 중앙집권적 예산회계체계 및 감시체계의 변화 없이 곤란할 것이다. 특히 정책혁신은 중앙에서 지역으로 권한이양과 행정중심에서 민간 거버넌스 중심의 체계로 변화해야 하는 것이다. 정부 정책에 또 다른 문제점은 없는가? 비전과 목표, 전략이 모호하다. 미래지향적 식품정책의 목표와 대상, 영역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지금의 식품정책은 식품산업정책에 불과하다. 식품정책의 관건은 이해관계자들 간의 소통이다. ▲ 황수철 박사 ⓒ 밥상머리뉴스 황 박사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국가 식품정책의 방향은 뭔가? 안전한 먹거리를 누구나 먹을 수 있게 평등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정부의 무상급식 논쟁과 유사하다고 본다. 결국 원천적인 문제를 들여다봐야 한다. 서울 강남권과 시골의 불균형이 먹거리에도 적용된 것으로 본다. 역설적으로 미국에서는 가난한 사람들 대부분이 비만인 사람이 많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수출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게 뭘까? 고민해야 한다. ‘산업의 경쟁력을 중시할 것인가?’ 아니면 ‘배고픈 사람들에게 먹을거리를 줄 것인가?’ 하는 문제인데 이는 철학의 문제다. 미국의 경우는 ‘푸드 스탬프’ 제도가 있어서 최소한의 먹거리는 보장을 한다. 식품정책을 새로 짜야 한다는 이야기로 들린다. 우선 먹거리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고 본다. 누구나 먹어야 산다. 먹거리는 생명의 문제다. 먹거리는 돈으로 볼 문제가 아니다. 산업적 관점만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먹지 못하는 사람들의 문제가 그들의 탓일까? 경쟁과 효율의 관점으로는 그럴 수 있을지 모르지만, 본질적으로는 사회시스템의 문제다. 먹거리 문제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따라 사회의 모습이 규정된다. 좋은 사회는 먹거리 문제를 돈으로 보지 않는다. 나쁜 사회는 돈으로만 본다. 먹거리 문제는 매우 복잡하다. 종합적이고 전체적인 접근이 필요한 영역이다. 국가차원의 접근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오늘날 선진국들에서는 도시문제의 해결책으로 먹거리 문제에 주목한다. 2015밀라노엑스포가 대표적이다. ‘Feeding the planet, energy for life'라는 주제로 인류의 지속 가능한 먹거리 보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도시먹거리전략, 이른바 푸드 플랜의 수립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럼 우리나라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현재 우리나라는 중앙정부의 통제방식에 묶여 있는 것이 문제다. 지방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과감하게 맡겨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재정개혁부터 해서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해야 한다. 박근혜정부에서는 특별히 농업의 6차산업화를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 6차산업화는 농촌경제의 다각화를 지원하는 바람직한 정책이다. 복잡화 다각화가 자연스러운 농업농촌의 모습이다. 6차화란 농업농촌의 주체들이 펼치는 자연스러운 다각화된 경제활동 전체를 의미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6차산업화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 일명 ‘보조금 사냥꾼’이 보조금만 챙기고 지역경제 활성에는 도움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6차화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개별농가 차원의 다각화이고, 다른 하나는 지역 차원의 다각화이다. 전자는 개별농가가 생산, 가공, 유통을 모두 하는 것이고, 후자는 개별농가는 생산만 하고 지역(가령, 직판장)이 가공과 유통을 분담하는 것을 말한다. 후자가 바람직한 6차산업화라고 본다. 완주군의 경우가 아주 좋은 사례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할 말이 있다면 시민들 스스로 자각을 통해 먹거리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푸드 포르노’에서 벗어나야 한다. 즉, ‘먹방시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뜻이다. 미디어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도 시민들은 그것을 넘어서야 한다. 여자들의 경우 어린아이를 낳으면, 먹거리에 대해 예민하게 신경을 쓰는 편이나 아이가 다 성장해버리면 먹거리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는다. 즉,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이어야 함을 강조하고 싶다. ‘먹거리 시민’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자세히)

음식물을 구매 또는 섭취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편의성
건강지향성
가격
위생 및 안전 ​

- 농심, 비건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 오픈

농심이 비건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Forest Kitchen)’을 오는 2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오픈한다. Forest Kitchen은 숲(Forest)과 주방(Kitchen)을 조합한 단어로 자연의 건강함을 담은 메뉴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또한, 휴식(For Rest)의 의미도 전달할 수 있는 만큼, 비건 푸드로 고객의 힐링은 물론 지구 환경에 기여하겠다는 생각도 함께 담았다. 농심 Forest Kitchen은 비건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운영되며, 단일 코스요리로 다양한 비건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저녁 10개, 점심 7개 요리가 제공되며, 이 중 3가지 요리에 대체육을 사용한다. 농심 관계자는 “각 메뉴마다 스토리를 입혀 기존 비건 레스토랑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맛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비건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기존 대다수 비건 레스토랑이 햄버거, 파스타 등을 제공하는 캐주얼 레스토랑이라는 것과 차별화된다. 비건 푸드에 대한 색다른 경험과 인식개선에 중점을 둔다는 전략이다. 특히, 농심은 그간 대체육을 개발하며 축적한 기술력에 김태형 총괄셰프가 미국 뉴욕의 미슐랭 1, 2스타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접목해 메뉴를 개발했다. 대표적인 메뉴는 코스의 첫 요리이자 레스토랑의 이름을 담은 ‘작은 숲’이다. 작은 숲은 숲으로 꾸민 트레이에 제철 채소를 이용한 한입거리 음식과 콩 커스터드, 콩꼬치 등을 담았다. 농심 포리스트 키친은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애플리케이션 ‘캐치테이블’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농심은 비건 문화의 확산과 대체육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운 비건 식문화를 열어가기 위해 레스토랑 오픈을 추진했다. 농심은 타 비건 레스토랑과 달리 대체육 핵심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 이를 활용한 신메뉴 개발에 유리하다는 장점을 살려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 농심켈로그, 신제품 ‘첵스초코 문앤스타’ 출시

농심켈로그가 더욱 진해진 첵스초코에 2가지 맛의 달콤 바삭한 초코별 & 초코달을 더한 ‘첵스초코 문앤스타(Moon & Star)’를 출시했다. ‘첵스초코 문앤스타’는 옥수수와 밀을 반죽하여 별 모양과 달 모양으로 바삭하게 퍼핑하고 진한 다크&밀크 초콜릿과 부드러운 화이트 초콜릿으로 코팅한 초코별 & 초코달이 함유되어 있다. 리얼 초콜릿이 41% 함유되어 있어 프리미엄한 초콜릿 본연의 달콤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첵스초코 베이스는 코코아 파우더에 진한 밀크 초콜릿을 더해 더 맛있고 바삭한 식감을 구현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첵스초코는 초코별&초코달과 환상의 조합을 이루며 더 깊어진 풍미를 제공한다. 이번 신제품은 어린이들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까지 고려해 더욱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첵스초코는 밀, 귀리, 옥수수, 보리, 쌀 등 몸에 좋은 5가지 곡물로 만들어 우리 몸에 꼭 필요한 12가지 비타민과 무기질이 들어있으며, 초코별 & 초코달은 성장에 꼭 필요한 칼슘과 비타민 D를 함유해 영양 밸런스를 높였다. 특히, 일상 식사에서 식품을 통한 섭취가 어려워 많은 부분 햇빛을 통해 생성되는 비타민 D가 풍부하게 포함되어 실내 활동이 많은 어린이들의 영양밸런스에도 도움이 된다. 켈로그 마케팅팀 신지나 과장은 “이번 신제품은 리얼 초콜릿으로 코팅한 초코별 & 초코달로 진한 초콜릿 맛을 구현하여 사전 소비자 조사의 맛 선호도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며 “초콜릿의 깊은 풍미뿐만 아니라 칼슘과 비타민 등 영양소까지 고루 챙긴 이번 신제품으로 아이들의 아침식사와 간식을 더 맛있고 건강하게 챙길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