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4일
이부진 — KR news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6연임에 성공했으나 소액주주들은 전자투표를 통해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이부진 사장은 호텔신라의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으로 재선임되었다. 이번 연임은 이부진 사장이 6연임에 성공한 것으로, 호텔신라의 경영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소액주주들은 전자투표를 통해 이부진 사장의 연임에 반대 의사를 표출하였다.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에서 반대표는 1만 표를 넘어섰으며, 이는 소액주주들이 자발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호텔신라는 외형상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면세 사업의 수익성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2024년 면세사업 매출은 3조2819억 원으로 2023년보다 11.9%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697억 원에 달했다. 2023년 호텔신라의 매출은 3조5685억 원, 영업이익은 912억 원으로 보고되었다. 그러나 2024년에는 영업손실이 52억 원으로 예상되고 있어, 경영 성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부진 사장은 K-브랜드지수 여성 CEO 부문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이는 그녀의 경영 능력이 일정 부분 인정받았음을 나타낸다. K-브랜드지수는 2026년 3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의 온라인 빅데이터 731만 3259건을 분석하여 산출되었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이부진 사장이 책임 경영을 바탕으로 최정상의 자리를 수성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호텔신라의 신용등급은 여전히 부정적(AA-) 수준이며, 부채비율은 220.1%에 달하고 있다. 이는 기업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부채비율 개선 후에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경영 전략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소액주주들은 “지난 3년간 12개 분기 중 8개 분기에서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경영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였다. 또한, “공정 공시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소액 주주를 대상으로 실질적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IR(기업 설명 활동)을 정기적으로 해달라”고 요구하였다. 이는 주주와 경영진 간의 소통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요청으로 해석된다.

이상목 액트 대표는 “이번처럼 별도의 펀드 개입 없이 소액주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의결권 행사로 이어진 것은 그 자체로 의미 있는 변화다”라고 언급하며, 소액주주들의 목소리가 점차 중요해지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그는 “결국 주주들이 원하는 것은 오너 여부가 아니라 탁월한 성과와 책임경영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부진 사장의 연임 성공에도 불구하고, 호텔신라의 경영 환경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향후 경영 전략과 소액주주와의 관계 개선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향후 호텔신라가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