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데이터센터 확장 계획 철회
“에이빌린 확장을 검토했지만 추가 용량을 다른 지역에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오라클의 CEO 사친 카티가 발표한 내용으로, 최근 오라클이 텍사스주 에이빌린에서의 데이터센터 확장 계획을 철회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오라클은 대규모 AI 인프라 지출로 인한 현금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천 명의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라클과 오픈AI는 지난해 9월, 오라클이 오픈AI에 4.5기가와트의 컴퓨팅 용량을 공급하는 300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번 확장 계획의 철회는 자금 조달 협상이 지연되거나 오픈AI의 수요 예측 변경 때문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오라클의 재정적 압박과도 관련이 있다.
현재 에이빌린 캠퍼스는 1.2기가와트 규모로 구축 중이며, 이곳에서의 데이터센터 확장은 원래 600메가와트 규모로 계획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계획이 철회됨에 따라 해당 부지가 다른 AI 개발사인 메타의 손에 들어갈 가능성도 커졌다. 이는 오라클의 경쟁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오라클의 주가는 최근 52주 최고가인 118.86달러에서 최저가 345.72달러 사이를 기록하고 있으며, 본 기사 게재 시점 기준으로 주당 154~15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오라클은 단기, 중기, 장기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연간 기준 하락률은 4.19%, 최근 6개월 기준 하락률은 33.51%에 달한다.
루카스 다우니는 “대규모 자금이 인공지능을 구동하는 데 필요한 물리적 인프라를 선호하며 SaaS를 떠나고 있다”고 언급하며, 오라클의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는 오라클이 AI 데이터센터 확장과 관련 비용 압박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오라클과 오픈AI는 기존 계약은 유지한다고 밝혔지만, 확장 계획이 철회된 이유에 대한 세부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 오라클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추가 발표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