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숙련 조종사들이 대한항공으로 대거 이직하며 민간 항공사 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조종사 충원율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대비태세에 문제가 없다.” 공군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최근 10년간 공군을 떠난 숙련 조종사는 약 900명에 달한다. 그 중 622명은 대한항공으로 이직했다. 이직한 조종사 중 전투기 조종사가 730명으로 가장 많았다.
숙련 조종사 1명을 양성하는데 드는 비용은 16억원 이상이다. F-35A의 경우 조종사 1명 양성에 61억7000만원이 소요된다. 이러한 비용에도 불구하고, 많은 조종사가 민간 항공사로 이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4월 블랙호크 성능개량 사업에서 KAI를 제치고 사업권을 따냈다. KAI와 벨은 한국군 차세대 고속 중형기동헬기 사업 수주 경쟁을 시작했다. 대한항공의 연간 수주액은 3조원을 돌파했다.
현재 공군의 인력 부족 문제는 심각하다. 공군 관계자는 “조종사 충원율이 높지만, 이직 속도가 빨라 향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공군은 여전히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AI가 벨의 첨단 기술을 국산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은 블랙호크 사업으로 검증된 운용 안정성을 차세대 사업에서도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