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4일
호르 무즈 — KR news
미국이 호르 무즈 해협에서 이란 항구를 오가는 모든 해상 교통을 봉쇄하기로 결정했다. 이란의 주요 수입원이 차단될 것으로 보인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해상로 중 하나로, 이란과 미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기 전까지 이란은 이 해협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왔다. 과거에는 하루 평균 138척의 선박이 이 해협을 통과했으나, 최근의 상황은 크게 변화하고 있다.

2026년 4월 13일, 미국은 이란 항구를 오가는 모든 해상 교통을 봉쇄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 진입하거나 떠나려는 모든 선박을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결정은 이란의 주요 수입원을 차단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봉쇄는 아라비아만과 오만만에 있는 모든 이란 항구를 포함하며, 이란의 항구와 연안 지역을 드나드는 모든 국가의 선박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란은 미국의 이번 조치를 비판하며 “저 어딘가에 기뢰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발언을 통해 봉쇄의 정당성을 의심하고 있다.

봉쇄 발표 이후, 해협을 통과한 선박 수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휴전 이후 3일 동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극소수에 불과하며, 그 중 유조선은 단 4척에 불과했다. 이는 봉쇄의 영향이 즉각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의 법률 전문가들은 이번 봉쇄가 해양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영국은 이번 봉쇄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운 전문가 라스 옌센은 봉쇄 위협이 단기적으로는 해협을 통과하는 소수의 선박에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석유를 팔고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팔지 않는 식으로 돈을 버는 꼴을 두고 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의 강경한 입장을 나타내는 발언이다.

마이크 터너 하원의원은 대통령의 발언이 동맹국과 관련국들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반면, 마크 워너 상원의원은 봉쇄가 이란의 해협 재개방 압박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는 이란과 미국 간의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으며, 국제 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다. 앞으로의 상황은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