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4일
이근안 — KR news
이근안 전 경감이 2023년 10월 25일 서울 동부병원에서 사망했습니다. 그는 군사정권 시절 고문을 자행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근안 전 경감이 2023년 10월 25일 서울 동부병원에서 8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의 사망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으며, 특히 1970~80년대 군사정권 시절의 고문 행위로 기억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이근안은 치안본부 대공수사관으로 근무하며 고문을 자행한 인물로, 김근태를 물고문과 전기고문으로 고문한 당사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1985년 김근태를 고문한 사건으로 인해 고문 의혹이 불거지면서 수배되었고, 이후 1999년에 자수하여 고문 및 불법 구금 혐의로 기소되어 징역 7년을 선고받고 복역하였다. 2006년 출소한 후 그는 목사로 변신했다.

주요 순간

이근안의 고문 행위는 그가 ‘고문기술자’라는 별칭을 얻는 계기가 되었으며, 그는 2010년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의 행위를 ‘애국’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당장 그때로 돌아간다 해도 나는 똑같이 일할 것이다”라는 발언을 남겼다. 이러한 발언은 그가 자신의 과거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근안의 사망 이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그는 고문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죄나 반성의 뜻을 밝히지 않은 채 생을 마감했다”고 언급하였다. 이는 이근안이 남긴 유산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낸다.

이근안의 사망은 한국 사회에서 고문과 인권 문제에 대한 논의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고문은 단순한 개인의 범죄가 아니라, 당시의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있는 복합적인 문제라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전문가들은 “고문은 시대의 산물이 아니라 야만적인 범죄다”라고 강조하며, 이근안의 행위가 남긴 상처가 여전히 존재함을 지적하고 있다.

이근안의 사망은 그가 자행한 고문 행위와 그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들의 기억을 되새기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그의 과거는 단순히 개인의 일탈이 아닌, 한국 현대사에서 중요한 교훈으로 남아야 할 것이다. 고문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은 여전히 그 상처를 치유하지 못하고 있으며, 사회는 이러한 문제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

이근안의 사망 이후에도 그의 과거와 관련된 논의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문과 인권 문제는 단순히 과거의 일이 아니라 현재에도 여전히 중요한 이슈로 남아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할 책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