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텍은 지난해 12월 파인테크닉스를 대규모로 인수하며 사업 다각화를 추진했다. 당시 오르비텍은 파인테크닉스의 주당 가격을 4930원으로 책정했다. 그러나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오르비텍은 파인테크닉스의 주식 460만주를 200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매각 후 오르비텍의 보유 지분율은 17.81%로 낮아진다. 이는 인수 후 불과 4개월 만에 이루어진 결정이다. 오르비텍은 이 매각을 통해 약 48억원의 차익 구조를 완성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수익 창출을 넘어선 의미를 지닌다.
오르비텍은 총 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여 파인테크닉스를 인수했다. 매각이 이루어진 후에도 잔여 지분 17.81%의 현재 가치는 약 98억원으로 평가된다. 오르비텍은 보호예수 규정을 준수했지만, 유동 가능한 물량을 활용해 현금을 회수하는 구조를 설계했다.
성진홀딩스는 이번 매각 이후 파인테크닉스의 최대주주로 재등장했다. 이로 인해 기업 지배구조가 변화하게 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보호예수 회피 구조와 단기간 내 경영권 이전 및 자금 회수까지 가능하도록 설계된 점을 감안하면, 사업 시너지보다는 자금 흐름과 지배구조 재편이 우선된 거래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오르비텍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약 26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오르비텍은 2024년에 발행한 약 102억원 규모의 제7회차 전환사채를 약 112억원에 재매각하기도 했다. 이러한 자금 조달 방식은 기업 운영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오르비텍의 보유 중인 유가증권의 시장 가치는 500억원 이상으로 평가된다. 이는 앞으로 기업이 어떻게 성장할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세부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결정은 오르비텍이 사업 구조 재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기업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